"임핀지, 담도암 면역항암제 도전 마중물이자 선도약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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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핀지, 담도암 면역항암제 도전 마중물이자 선도약물"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3.02.0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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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현 서울대 교수, 연구자 임상부터 3상 개발 과정 소회
서울대병원 오도현 교수
서울대병원 오도현 교수

"임핀지가 보여준 담도암의 첫 치료성과가 더 많은 면역관문항암제 도전의 마중물이 되어 환자의 충족되지 못한 의료요구가 해갈되길 희망한다"

임핀지의 글로벌 3상은 이끈 오도현 서울대 교수는 31일 오후 아스트라제네카 마련한 임핀지, 국내 담도암 적응증 승인 기념 기자간담회 자리를 빌어 개발과정, 치료성과를 소개하고 환자들 위한 더 많은 임상개발을 독려했다.

오 교수는 담도암 1차치료 환경에서 젬시타빈·시스플라틴 병용 이외 선택지가 거의없는 10여년간의 정체기를 타계하고 임핀지는 표준요법 대비 1차 평가변수인 전체생존은 물론 무진행생존기간, 객관적반응률 등 뚜렷한 개선 효과를 선보였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시스플라틴 단독요법을 대체, 현재 담도암 표준요법으로 자리매김한 계기가 된 젬시타빈·시스플라틴 병용요법에 대한 ABC-02 3상(2010년 7월 NEJM/NCT00262769)과 데칼코마니 처럼 그 결과가 닮아 있다며 12년 만에 이뤄낸 담도암 치료환경의 중요한 발전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오 교수는 또한 Topaz-1 3상 임상결과에 대해 치료경험이 없고 절제수술이 불가능항 국소진행성 전이성 담도암 환자대상으로 기존 표준요법 대비 투약 2년차의 전체생존율이 20% 개선됐으며 추가적으로 6.5개월 더 추적 조사한 결과 전체생존의 개선은 24%까지 확대됐다고 소개했다.

이는 면역항암제의 치료효과가 장기간 지속되는 롱테일 효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의학부 친용(Qinyong dai) 전무와 항암사업부 양미선 전무는 오 교수가 주도한 한국내 연구자 주도 2상(NCT03046862) 연구를 기반으로 3상 임상의 기틀이 마련됐다. 또 한국이 중심돼 중추임상을 이끌게 되면서 한국 아스트라제네카 입장에서도 뜻깊고 애정을 갖는 적응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담도암 발생률이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한국을 포함, 환자가 많은 아시아 지역 참가자가 50%이었으며 실제 담도암 글로벌지역 발생율로 유사한 비율로 임상이 진행됐다는 점은 기존 임상과의 또 다른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참가자 수가 685명으로 다소 적어 암의 발현부위, PD-L1 발현여부, 그리고 인종별 치료효과 차이 등에 대해 경향성을 만을 이해는데 그쳤으며 좀 더 세밀하게 들여다보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오 교수는 냉정하게 평가했다

이에 오 교수와 아스트라제네카는 부족한 지점을 채워나가는 한편 담도암 보조요법, 2차 치료환경 등 여전히 치료옵션이 부족한 상황에 대응, 임핀지가 담도암 핵심 치료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도현 교수는 3상 설계 당시 아스트라제네카의 CTLA4 트레멜리무맙(상품명 임주도/Imjudo)와의 병용 등 검토가 진행된 바 있다고 설명하는 등  임핀지가 담도암 치료영역에서 지속적인 적응증 확대를 추가를 위해 노력할 것임을 암시했다.

실제 클리니컬트라이얼 임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오도연 교수의 주도로 임핀지+임주도 및 임핀지+올라피립(린파자) 병용 효과를 살핀 2상이 진행한 바 있으며 국내(아산병원) 또는 글로벌 연구진은  수술후 보조요법 환경과 2,3차 치료제의 가능성을 살피는 2상 임상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아울러 임핀지의 마중물 역할과 관련해서는 지난 25일 MSD는 키트루다가 담도암 1차요법 효과를 평가한 keynote-966 3상 성공소식을 전한 바 있다. 임핀지에 이은 상용화에 가장 근접한 소식이다. 단 임상데이터는 미공개상태로 4월에나 학술대회 등을 통해 공유될 예정이다. 

로슈도 이달초 초 ASCO 위장관학회를 통해 티쎈트릭+아바스틴+젬시스 화학요법과 티쎈트릭+화학요법의 효과를 비교한 IMbrave151 2상 결과를 발표했다. 아바시틴을 더한 4제요법은 3제요법 대비 무진행생존에서만 이점을 보이며 객관적 반응률 등에서는 기대치를 밑도는 결과를 제시했다.

이외 담도암 2차 치료환경에서 사전승인조건에서 간헐적으로 허가외 사용이 되어온 BMS의 옵디보도 담도암 치료제도 도전 가능성이 높다. 키트루다가 PD-L1 1% 이상 발현시 허가외 사용조건을 갖는 반면  옵디보는 PD-L1 발현과 무관하게 활용되어 왔다는 점이 가능성을 높이는 지점이다.

한편 임핀지와 함게 담도암 1차요법으로 기대를 모았던 일명 젬시아 3제요법(젬시타빈+시스플라틴+아브릭산(파클리탁셀)조합의 3상 결과는 2상에서 보여준 효과를 재현하지 못하고 사실상 실패했다. 해당 임상결과도 이달초 ASCO GI통해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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