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미짐, 1인당 연 청구액 5억...'억' 소리나는 고비용 약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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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미짐, 1인당 연 청구액 5억...'억' 소리나는 고비용 약제들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3.01.17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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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희귀의약품으로 분류...'원샷치료제' 빼면 가장 비싸

이른바 '원샷치료제'를 제외하고 1인당 연간 청구액이 가장 비싼 고비용 약제는 뭘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가 자체 수행한 '요양급여 사전승인제도의 현황과 개선 방안(연구책임자 윤국회 주임연구원)' 보고서를 보면, 고비용 약제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적게는 1억8천만원에서 많게는 5원4천만원이 소요되는 약제들인데, 대부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돼 있다.

연구진은 해당 보고서에서 급여 투여 전에 사전심의가 필요한 약제 기준으로 '1인당 연간금액 상위 0.1% 이내' 또는 '1인당 연간금액 3억원 이상', 두 가지를 제안하고 해당 약제들을 열거했다.

먼저  '1인당 연간금액 상위 0.1% 이내' 약제를 분류하면 기준금액은 약 1억 8천만원, 해당 약제는 총 19개다. 이중에는 현재 사전승인제를 적용받고 있는 솔리리스주, 스트렌식주, 스핀라자주, 울토미리스주 등이 포함된다.

또 '연간 청구액이 3억원 이상' 약제는 총 9개다. 사전승인 적용 약제 중에는 스트렌식주 1개만 해당된다.

해당 약제 현황을 구체적으로 보면, 1인당 연간금액이 가장 큰 약제는 글리코사미노글라이칸대사장애 치료에 쓰는 비미짐주로 5억4675만원에 달한다. 나글라자임주도 5억504만원으로 5억원이 넘는다.

다음은 엘라프라제주 4억6153만원, 알두라자임주 4억2081만원, 헌터라제 4억1959만원, 스트렌식주 4억1752만원, 세레자임주 3억6035만원, 노보세븐알티주 3억3447만원 순이다.

상위 0.1% 이내 기준 선에 있는 그 다음 고비용 약제로는 훼이바주 2억9820만원, 비프리브주 2억8191만원, 마이오자임주 2억8022만원, 스핀라자주 2억7889만원, 솔리리스주 2억7779만원, 세레델가캡슐 2억7289만원, 파브라자임주 2억1215만원, 애브서틴주 2억493만원, 울토미리스주 1억9748만원, 진타솔로퓨즈프리필드주 1억9528만원, 파바갈주 1억8427만원 등이 더 있다.

이중 훼이바주와 진타솔로퓨즈프리필드주 외에는 모두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약제들이다.

연구진이 제안한대로 사전승인이 필요한 고비용 약제 진입기준으로 '1인당 연간금액 상위 0.1% 이내' 또는 '1인당 연간금액 3억원 이상'이 채택된다면, 모두 급여 투여전에 사전승인을 받아야 하는 약제 후보군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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