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급 사전 예약개시 '싱그릭스' 접종비 25만원 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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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급 사전 예약개시 '싱그릭스' 접종비 25만원 전후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2.11.30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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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중순이후 공급 전망....생백신 대비 3~5배 높아

대상포진 재조합 사백신 '싱그릭스'가 출시되기 전 사전 접종예약이 진행되는 등 순조로운 시장진입을 예고했다.

30일 개원가에 따르면 일부의원에서 싱그릭스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됐으며 1회 접종비를 25만원 전후로 안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급일정은 다소 유동적으로 접종가능시기는 12월 중순이후 또는 크리스마스 전후다.

강남 B의원은 "일주일전 예약접수를 시작한 이후 현재 20여명이 사전예약을 마친 상태" 라며 "1회 접종비가 25만원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고 밝혔다.  

송파의 A의원 관계자는 "늦어도 12월 말이전 공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며 "공급 물량과 일정이 확인되는대로 예약을 진행할 계획으로 접종비는 25~27만원 선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2개월 이상의 간격으로 2회 접종하는 싱그릭스의 환자부담 접종비는 50만원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시장을 양분해오던 1회접종 생백신 엠에스디의 조스타박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조스터의 접종비 대비 3~5배 높은 수준이다.

서울 기준 가장 접종비가 저렴한 송파구 문정동의 G5연합의원의 경우 스카이조스터의 경우 8만 6천원, 조스타박스는 9만9천원이다. 또 상급종병중 저렴한 서울대병원이 각각 9만원, 10만원대로 이와 비교시 5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평균가격(서울 의원급 기준)은 스카이조스터 15만원, 조스타박스 17만원 대비 3배 정도 비싸다. 한편 대상포진백신 접종 관련 지역별로는 울산, 경남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미국의 경우 싱그릭스 접종비용 환자부담은 다양한 형태다. 비보험 약가는 1회접종 공급가(접종비제외) 1회 171.57달러(한화 약 23만원), 2회 343.13달러가 기준이다. 약국 마진과 접종비 고려시 한국보다 좀 더 비싸진다.

또 보험 보장기준으로 65세이상 메디케어 파트D 급여의 경우 약국구매후 의료기관 접종 방식으로 환자부담은 50달러 수준이다. 민간보험 가입자는 가입상품에 따라 다르나 보장상품의 경우 최저 환자부담은 5달러 내외다.

영국은 70세 이하는 비급여로 공급가는 1회 299 파운드(한화 약 47만원)이며 의원접종비는 통상 10파운드로 2회 접종시 한화로 100만원에 근접한다.

다만 70~79세는 조스터박스를 기본으로 무료 접종하고 면역이 약한 고위험군에 대해 싱그릭스를 접종하는 보장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국내는 지자체별로 대상포진 백신접종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령, 지원액 등 보장성 부분은 지자체별로 차이가 있다.

한편 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은 싱그릭스 백신접종에 대해 신중한 분위기다. 서울소재 상급종병 약제실 관계자는 "아직 원내 공급관련 내용 확정되지 않아 접종 관련 홍보는 진행하지 않고 있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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