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결핵·C형간염 등 주요 감염병 환자 6.2% 감소
상태바
지난해 결핵·C형간염 등 주요 감염병 환자 6.2% 감소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2.06.29 1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고 환자 수 9만 9405명…해외유입 감염병 발병 낮아져

질병청은 28일 '2021 감염병 감시연보'를 발간하고, 코로나19 환자 57만 72명을 제외한 감염병 신고 환자 수가 9만 9,405명으로 전년 대비 6.2%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신고 건수가 증가한 주요 감염병은 신종감염병증후군(코로나19), 장티푸스, A형 간염, B형 간염, E형 간염,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일본뇌염, 쯔쯔가무시증 등이었고, 결핵, 수두, 홍역, 백일해, 유행성이하선염, 성홍열, 뎅기열, 폐렴구균감염증,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C형 간염 등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코로나19는 전 세계적 유행에 따른 해외유입 사례 증가와 다수의 집단발생으로 57만 72명이 신고돼 전년 대비 838.8% 증가했다. 2020년 1명이 신고됐던 보툴리눔독소증은 2021년 신고 건수가 없었다.

제2급감염병은 전년 대비 7.1% 감소했다. 

특히 호흡기 전파 감염병 환자 수가 4만 9,943명으로, 전년 6만 4,067명 대비 22.1% 감소했다. 

결핵은 전년 대비 8.0% 감소한 1만 8,335명으로, 2011년 이후 연평균 7.4%씩 줄어 지난 10년 동안 53.6%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수두는 전년대비 33.4% 감소했고,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교 저학년 연령대(0~12세)에서 주로 발생했다. 

홍역은 전년 6명의 환자가 보고됐으나 2021년에는 신고된 환자 수가 0건으로 나타났다. 

백일해는 전년 대비 82.9%(2020년 123명 → 2021년 21명), 성홍열은 전년 대비 70.5%가 감소(2020년 2,300명 → 2021년 678명)했다. 

E형 간염은 2020년 7월부터 제2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돼 전년 대비 158.6%가 증가(2020년 191명 → 2021년 494명)했다. 

제3급감염병은 전년 대비 2.2% 감소(’20년 19,221명 → ’21년 18,794명)하였다.

일본뇌염은 전년대비 228.6% 증가(2020년 7명 → 2021년 23명)했고, 연령별로는 40대 이상이 95.7%(22명)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쯔쯔가무시증은 전년대비 32.1% 증가(2020년 4,479명 → 2021년 5,915명)했고, 40대 이상이 전체 환자의 95.1%(5,623명)를 차지했다. 

C형간염은 전년 대비 14.6% 감소(2020년 11,849명→ 2021년 10,115명)했고,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전체 환자의 83.9%(8,490명)을 차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전년 대비 25.7% 감소(2020년 70명 → 2021년 52명)했고, 50대 이상이 전체 환자의 88.5%(46명)을 차지했다.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은 전년 대비 5.5% 감소(2020년 818명 → 2021년 773명)했고, 20~40대가 전체 환자의 78.7%(608명)을 차지했다. 

제4급감염병(표본감시 대상) 중 급성호흡기감염증 신고 환자 수는 총 1만 8,004명으로 전년(24,260명) 대비 25.8% 감소했다. 

인플루엔자는 지난 절기(2020-2021)에 이어 2021-2022절기에도 유행기준을 초과하지 않아, 유행주의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지난해 신고된 주요 해외유입 감염병은 신종감염병증후군(코로나19)이 1만 1,961건(99.7%)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 외 말라리아(20건, 0.2%), C형간염(5건, 0.04%), 뎅기열(3건, 0.02%) 등이 있었다.

주요 유입지역은 아시아 지역(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카자흐스탄 등)이 전체의 약 47.7%를 차지했고, 다음으로는 아메리카(21.1%), 유럽(18.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 5,024명을 제외한 사망자 수는 517명으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3년째 이어진 코로나19의 유행 상황에서도 감염병 통계를 산출할 수 있도록, 감염병 환자 발생을 적극적으로 신고해 주신 의료기관 및 단체에 감사드린다”면서 "향후 책자 형태로 제작하여, 관련 보건기관, 의과대학 도서관 등에 7월 경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