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어공'은 없고 '늘공'만 차출?...박민수 실장 등 줄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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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어공'은 없고 '늘공'만 차출?...박민수 실장 등 줄줄이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2.05.12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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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정무적 측면 고려 적정 안배..."국회 보좌진 중 적임자 없었나"
대통령실 사회수석 소속 비서관으로 차출된 보건복지부 박민수 기획조정실장
대통령실 사회수석 소속 비서관으로 차출된 보건복지부 박민수 기획조정실장

새 정부 대통령실 사회수석비서관 소속 보좌·행정라인에 보건복지부 공무원들이 대거 차출됐다. 눈에 띠는 건 '어공'은 없고 거의 '늘공'으로 채워줬다는 점이다. 여기서 '어공'은 국회 보좌진 출신을, '늘공'은 국가고시를 통해 공무원이 된 사람을 말한다.

11일 국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수석비서관은 소속에 비서관, 선임행정관, 수석보좌관, 행정관 등을 둘 수 있다. 윤 대통령은 사회수석비서관에는 일찌감치 인수위원으로 활동한 안상훈 서울대사회복지과 교수를 발탁했었다. 그리고 이어서 비서관 등을 세팅했는데, 공교롭게 '어공'은 없고, '늘공' 위주로 채워진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비서관-박민수(행시36) 복지부 기획조정실장, 선임행정관-이중규(의사, 예방의학) 보험급여과장, 수석보좌관-성창현(행시46) 보건의료기술개발과장, 행정관-앙윤석(행시47) 보건산업진흥과장·유정민(행시51) 의료보장관리과장 등이다.

이에 대해 국회 한 보좌진은 "대통령실 수석 소속 보좌라인은 대체적으로 소관 부처 공무원인 '늘공'과 국회 보좌진들인 '어공'이 고루 차출됐었다. 새 정부가 복지부 공무원들로만 자리를 채운 건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국회 보좌진 중에서 적임자가 없었을 수도 있고, 제안을 했지만 본인이 수락하지 않아 어쩔 수 없어 공무원들로 채웠을 수도 있다. 대통령실 업무는 정무적인 감각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아서 보좌진 출신이 행정관 등으로 차출됐는데, 다소 이례적인 건 맞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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