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지연되는 킴리아 급여..."공단-노바, 약가협상 신속 타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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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연되는 킴리아 급여..."공단-노바, 약가협상 신속 타결하라"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2.03.15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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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환우회 "4월 등재안되면 '동정적 사용법' 시행해야"

한국노바티스의 백혈병·림프종치료제 킴리아주(티사젠렉류셀)가 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과한 지 2개월이 지났지만 약가협상 타결소식이 전해지지 않자 환자단체가 다시 신속 등재를 촉구하고 나섰다.

약가협상을 신속히 타결해 4월부터 급여 개시가 가능하게 하거나 이게 어려우면 건강보험에 등재될 때까지 환자에게 무상 제공하는 '동정적 사용법'을 시행하라는 게 요지다.

한국백혈병환우회는 15일 성명을 통해 "건강보험공단과 한국노바티스는 첨단바이오신약 ‘킴리아’ 약가협상을 신속히 타결해 4월부터 백혈병·림프종 환자들이 건강보험으로 치료받도록 해야 한다"며, 이 같이 촉구했다.

환우회는 "올해 1월 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과한  ‘킴리아’가 2개월이 경과한 지금까지도 약가협상이 타결되지 않고 있다. ‘킴리아’ 약가협상 개시일은 1월 27일이었고, 협상기간 60일을 고려하면 3월 28일까지가 협상시한이다. 문제는 이때까지 협상이 완료돼도 3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상정이 어렵고, 4월에 상정되면 5월부터 해당 환자들은 건강보험으로 ‘킴리아’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킴리아’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은 더 이상의 치료방법이 없는 재발성 또는·불응성 급성림프구성백혈병·림프종 환자들이고, 여명기간이 6개월도 남지 않았다. 그러나 건강보험 등재 신청이 된지 1년이 경과했고, 암질환심의위원회와 약평위를 통과해 약값 관련 중요한 이슈들이 해결된 상황에서 건보공단과 노바티스 간의 약가협상이 또다시 지연되는 상황을 보며 해당 환자들은 절망하고 있다"고 했다. 

환우회는 "지난 3월 9일 실시된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다. 윤석열 당선인은 정책공약집에 '고가의 항암제, 중증·희귀질환 신약 신속등재제도 도입'을 약속했고, '심쿵약속'으로 '중증질환 및 희귀암 건강보험 적용 확대'도 발표했다"고 했다. 

환우회는 "약값이 비싸다고, 환자수가 적다고 건강보험 등재를 늦춘다면 이는 건강보험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과 다름없다. 킴리아는 더 이상 치료방법이 없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급성림프구성백혈병·림프종 환자에게 마지막 치료방법이고, 1회 투약으로 치료가 종료되고, 효과도 기존 치료제에 비해 훨씬 좋은 첨단바이오신약이기 때문에 고가라는 이유로, 환자수가 적다는 이유로 해당 환자들의 생명과 직결된 신약 접근권이 제한돼서는 안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건보공단과 노바티스는 첨단바이오신약 ‘킴리아’ 약가협상을 신속히 타결해 4월부터 백혈병·림프종 환자들이 건강보험으로 치료받도록 해야 한다. 만일 약가협상이 지연돼 4월부터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으면 노바티스는 미국·호주·캐나다 등에서와 같이 생명이 위독한 백혈병·림프종 환자들에게는 건강보험 등재가 완료될 때까지 무상으로 제공하는 ‘동정적 사용법’을 시행해 해당 환자들의 생명부터 살려놓는 인도주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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