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와 머크의 PD-1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아벨루맙)'가 바이엘의 방사성항암제 '조피고(라듐-233)'와의 조합으로 HER2 음성 유방암 2차 치료영역에 도전한다.
영국 유방암 자선단체 브레스트 캔서 나우(Breast Cancer Now)의 자금 지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임상은 세필드대 자넷 브라우 박사 연구팀이 주도,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HER2 음성 전이성 유방암에 대한 '바벤시오'와 '조피고'의 효과를 평가할 계획이다.
연구진은 뼈에 전이된 종양에 효과를 보이는 방사선항암제와 면역항암제의 병용 투약을 진행, 전이된 유방암에 대한 면역반응 개선을 통한 종양 축소 여부를 평가, 분석할 계획이다.
브레스트 캔서 나우는 "1기 유방암을 진단받은 여성은 99%가 진단 후 5년 이상 생존하지만 2차 유방암의 경우 생존율이 27%에 불과, 새로운 치료옵션이 절실한 분야"라고 설명했다. 특히 허셉틴을 필두로 다양한 표적항암제가 등장한 HER2 양성 유방암에 대해 HER2 음성에 옵션이 특히 부족하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상을 주도하는 자넷 브라운(Janet Brown) 교수는 "라듐-233과 아벨루맙은 다른 암 치료에 승인됐으며 유방암에 병용 투약된 적은 없지만 이번 임상을 통해 해당 조합이 유방암에 대한 면역반응 개선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라듐-233은 칼슘과 유사한 방식으로 뼈의 종양에 효과를 보이며 아벨루맙은 면역반응을 촉진, 전이된 유방암에 유망하다며 이 조합이 이차 유방암 환자의 생존 가능성을 높여주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미국 국립암연구소(NCI)는 라듐-233의 2차 유방암 치료 효과 가능성을 이미 살피고 있다.
라듐-233과 파클리탁셀과 디클로라이드 등 화학요법과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임상(NCT04090398)에서 HR양성, HER2 음성 또는 삼중음성의 전이성 유방암에 대한 치료효과 평가중이다.
또한 NIC는 바벤시오와 조피고 조합을 통해 전립선암의 효과를 평가하는 임상 (NCT04071236)을 진행, 면역항암제와 방서선항암제간의 병용 가능성도 타진 중이다. 이외 면역항암제 키투루다와 옵디보 역시 라듐-233와의 조합을 통해 전립선 암 등을 적응증으로 임상시험이 한창이다.
영국에서 진행되는 면역-방사성항암제 조합은 이 같은 연구를 기반으로 2차 유방암 치료제로 가능성을 살피는 연구다.
한편 바이엘의 조피고의 적응증은 내장전이가 없으며 증상이 있는 골 전이된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이다.
바벤시오는 FDA 승인 기준 메르켈 세포암종, 요로상피암, 신장세포암종에 적응증을 갖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