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청구액 협의체..."벽돌부터 함께 쌓는다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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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청구액 협의체..."벽돌부터 함께 쌓는다는 마음으로"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1.05.20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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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제약, 협의 본격화...자료원 등 세부내용 의견교환
공단 측 산출방식 공개 범위 등도 테이블에

건강보험공단과 제약단체가 진행하고 있는 예상청구금액 협상 개선방안 마련 협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협의는 방향을 정해놓고 속도감 있게 몰고 가기보다는 벽돌 한장까지 같이 쌓는다는 자세로 깊고 세밀하게 진행되는 모양새다.

19일 건보공단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건보공단과 제약단체들이 참여하는 예상청구금액 협의체는 그동안 3차례 열렸다. 매달 한번씩 회의를 갖는걸 목표로 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정례 일정을 잡지는 않았다.

첫번째와 두번째 회의는 '킥오프' 성격이었는데, 예상청구금액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을 주고받는 자리였다. 또 협의체에서 논의해야 할 대략의 안건들도 정했다. 대표적인 쟁점으로는 자료원, 산출방식, 설정기간, 건보공단 산출방식 공개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어 지난 18일 열린 3번째 회의부터 실질적인 논의가 시작됐다. 쟁점 중에서는 자료원에 대해 이날 주로 의견을 주고받았다. 제약계는 현재 활용하고 있는 청구금액 뿐 아니라 유비케어나 아이큐비어 등 민간데이터까지 추가해서 보는 게 더 실제에 부합한 수치를 산출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보공단이 예상청구금액을 산출한 방식을 협상 제약사와 공유하는 부분은 이미 합의가 이뤄진 상태인데, 공개범위를 어디까지 할 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았다. 

예상청구액 설정기간을 현 1년에서 최대 3~5년으로 늘려 시장상황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게 하자는 제약계의 오랜 주장도 앞으로 테이블에 올려진다. 

이와 관련 제약계는 건보공단의 협의체 운영방식과 방향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다.

실제 업계 한 관계자는 "처음부터 방향을 정해놓고 의견만 듣겠다는 협의체는 아닌 것 같다. 하나하나 합의점을 찾아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게 건보공단 측의 생각인거 같은데, 상당히 의미있는 시도"라고 했다.

다른 관계자도 "예상청구액 설정은 신약 등재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협의체를 통해 합리적인 개선방안이 찾아졌으면 하는 바람이고, 건보공단도 전향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걸 세 차례 회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건보공단 측 관계자도 "방향이나 내용 등 정해진 건 없다.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벽돌 한장까지 함께 쌓는다는 심정으로 협의체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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