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상비약 판매처 3만 7천여곳...매출 월평균 10만원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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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상비약 판매처 3만 7천여곳...매출 월평균 10만원 이하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0.09.23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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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자료 분석 결과...2012년 이래 6천여 곳 위반사항 처분

안전상비의약품을 판매하는 업소는 전국적으로 3만 7천여 곳에 달했으며 평균 판매액은 월 10만원 정도로 분석됐다.

22일 행정안전부에서 제공하는 안전상비약 판매업소 현황자료를 기초로 뉴스더보이스가 분석한 결과, 안전상비약 판매업소는 3만 7861 곳(8월 31일; 원자료 기준 3만 8074곳)에 달했다. 전국 약국수의 2배 가까운 규모이고 약 4만 여개로 추정되는 편의점 대부분이  안전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지난 한해 안전상비약 총 판매액 435억원을 대입하면 판매업소 1곳당 연간 매출은 114만원으로 월 10만원 미만의 평균 판매액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안전상비약 매출비중이 가장 높은 타이레놀의 가격은 3,100원으로 판매업소마다 하루에 하나 정도가 판매된 셈이다.

2012년 11월 15일부터 시행된 안전상비약 약국 이외의 장소 판매와 관련 올해 8월 말까지 약 8년간 6만 5천여곳이 판매업소로 등록했으며 이중 2만 8천여 곳이 폐업했다. 

또 같은기간 6,500여곳이 직권 폐업, 즉 24시간 미운영과 판매자등록증 미게시, 주의사항 미게시, 가격표시 미게시, 유통기한 넘긴 제품 진열 사례 등 준수 사항 위반으로 등록취소됐다. 보건소 관계자는 개별사항을 별도로 확인할 수는 없지만 위반사항 적발로 인한 등록취소사레로 구분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안전상비약판매 규모와 취급업소 증가에 따른 점검체계 등에 대한 전반적인 보완이 요구된다. 특히 판매액 대비 과도하게 많은 취급업소에 대해 24시간 운영여부 등 실질적인 관리 효율의 문제 등에 대한 점검과 대책은 시급해 보인다.

이와관련 지난 4월 의약품정책연구소의 모니터링 결과도 전체 판매업소의 84%가 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실질적인 관리에 대한 점검의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한편 일부 지자체와 자료불일치에 대해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해당 데이터는 세올행정시스템을 통해 지자체에서 보내온 자료를 토대로 작성, 공개되고 있다" 며 "일부 지자체와의 정부불일치는 관리 주체에 따른 차이로 판단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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