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십수년동안 국내제약사는 지주사를 세워 기존 제약기업들을 자회사 등으로 새롭게 분리해 운영해왔다.
이들 제약사들의 '쥐락펴락'하는 키를 쥐고 있는 지주사들의 운영권은 가히 막강하다. 아울러 이 지주사의 실질적인 오너인 경영진은 전체 그룹을 통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제약사를 움직이는 이들 최대주주들은 올해초 실제 보유한 주식은 얼마나될까?
최근 일부 제약사들의 경영진 등이 자사주 매입으로 회사가치를 높이는 사례가 왕왕 있기도 하지만 매우 적은 수준이었다. 지주사의 주식은 크게 변동없이 이어지고 있다. 지주사 설립이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있지만 보다 손쉽게 회사를 지배하는 이중성이 존재한다.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에 따르면 국내 주요 제약사 중 중외를 거느리고 있는 JW홀딩스의 경우 이경하 회장이 보통주 50.13%의 주식을 보유해 최대주주로 여타 제약 지주사 중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수는 3331만410주였다.
이어 녹십자를 최상위에서 지휘하는 녹십자홀딩스는 허일섭 회장이 49.93% 비율의 주식을 보유해 최대주주였다. 보통주 2385만6113주로 50.72%, 우선주 4만9390주로 5.84%를 보유했다.
일동홀딩스는 씨엠제이씨가 47.38%를 차지했다. 컨설팅 업계에 따르면 씨엠제이씨는 윤원영 일동제약 회장이 세운 개인회사로 소프트웨어, 전산유지보수 등의 사업을 하는, 사원 십여명이 좀 넘는 중소기업으로 매출액은 2018년 기준 45억원 수준이다. 실제적으로 윤원영 회장이 일동홀딩스의 최대주주인 셈.
씨제이헬스케어를 인수한 후 화장품부문과 제약부문으로 사업을 나누는 작업이 한창인 한국콜마홀딩스는 윤상현 부회장이 최대주주였다. 보통주 824만5830주로 전체의 45.97%의 주식을 보유했다. 우선주는 없었다. 씨제이헬스케어는 4월부터 'HK이노엔'으로 탈바꿈한다.
경보제약과 종근당건강, 종근당바이오 등의 종속기업과 관계기업인 종근당을 거느린 종근당홀딩스는 이장한 회장이 45.96%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를 유지했다. 330만2607주를 보유해 종근당그룹의 전체의 경영권을 움직이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임성기 회장이 2262만4496주로 전체의 34.27%의 주식을 보유해 최대주주의 면목을 이어갔다. 주식보유 수만을 보면 허일섭 회장 다음 순으로 많았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경우 강정석 회장이 28.55%로 최대주주로 175만2273주를 보유했다. 계열회사로는 상장사인 동아에스티와 에스티팜을, 비상장회사로 동아제약과 수석, 동아오츠카, 용마로직스 등을 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자회사로 신약개발회사 '큐오라클'을 설립하기도 했다.
2002년 대웅제약의 지주회사로 전환한 대웅의 경우 윤재승 전 대웅제약 회장이 11.61%로 최대주주였다. 대웅의 종속기업은 대웅제약을 비롯해 대웅비아오, 대웅생명과학 등이 있으며 관계기업으로 의료기기 개발 및 제조업체 일루미네이드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