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B형간염 신약·직장암 치료 승인…키트루다 투여 기준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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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B형간염 신약·직장암 치료 승인…키트루다 투여 기준 조정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6.11.05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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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피로비르센 첫 안티센스 치료제 허가…키트루다 TMB 기준 10→13으로 상향
주 1회 인슐린 소아 적응증 확대…호주·캐나다와 전립선암 치료제 공동 심사
처방약 연계 앱 지침 확정…알츠하이머병 예방 의약품 개발 지원도 착수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만성 B형간염 치료를 위한 새로운 기전의 의약품을 승인하고, 면역항암제의 직장암 적응증을 추가했다. 키트루다의 종양변이부담 고도(TMB-H) 고형암 적응증은 정식 승인으로 전환하면서 환자 선정 기준을 조정했다. 주 1회 투여하는 인슐린의 사용 대상도 소아 제2형 당뇨병 환자로 확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4일 배표한 ‘의료제품 분야, 최신 해외 동향 정보지’ 10월 하반기호에 따르면, 북미·오세아니아 지역에서는 이 같은 의약품 승인과 함께 처방약 연계 소프트웨어 규제 정비, 신경과학 분야 개발 지원, 제조시설 품질관리 위반에 대한 조치가 이뤄졌다.

[사진=챗GPT]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만성 B형간염 치료를 위한 새로운 기전의 의약품을 승인하고, 면역항암제의 직장암 적응증을 추가했다. 키트루다의 종양변이부담 고도(TMB-H) 고형암 적응증은 정식 승인으로 전환하면서 환자 선정 기준을 조정했다. 주 1회 투여하는 인슐린의 사용 대상도 소아 제2형 당뇨병 환자로 확대했다. [사진=챗GPT]

B형간염 새 기전 치료제 승인…치료 중단 후 바이러스 억제 평가

FDA는 지난달 20일 GSK의 만성 B형간염 치료제 ‘Hibsago’(베피로비르센) 주사제를 승인했다. 만성 B형간염 치료 목적으로 FDA 승인을 받은 최초의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의약품이다.

기존 항바이러스제와 병용하며, 최소 6개월간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아 혈중 바이러스 수치가 억제된 간경변증 없는 성인이 대상이다. FDA 승인 검사로 확인한 B형간염 표면항원(HBsAg) 수치가 3000IU/mL 이하여야 한다.

두 건의 임상시험에서 베피로비르센은 최대 24주간 피하 투여됐다. 기존 B형간염 치료제는 마지막 주사 이후에도 최소 24주간 유지했으며, 이후 건강 상태와 검사 결과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한 환자는 기존 치료제를 중단할 수 있도록 했다.

베피로비르센 투여군의 24%가 기존 치료제 중단 요건을 충족한 반면, 위약군에서는 해당 환자가 없었다. 모든 B형간염 치료를 중단하고 24주가 지난 시점에도 베피로비르센 투여군의 19%는 바이러스가 억제된 상태를 유지했고, 혈액에서 HBsAg가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중대한 간 관련 반응과 혈소판 감소에 대한 박스 경고가 포함됐다. 신장 기능 악화와 혈관염 등 중대한 염증성 이상반응에 관한 경고도 있어 치료 전과 치료 중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추적 관찰이 요구된다.

FDA는 환자 선정과 치료 중 모니터링을 위한 로슈의 ‘Elecsys HBsAg II quant II RxDx assay’도 동반진단기기로 승인했다.

젬퍼리 직장암 신속 승인…키트루다 TMB 기준 상향

FDA는 지난달 19일 GSK의 ‘젬퍼리’(도스타르리맙)를 성인 2기 또는 3기 국소 진행성 직장암 치료제로 신속 승인했다. FDA 승인 검사에서 현미부수체 불안정성 고도(MSI-H) 또는 불일치복구 결핍(dMMR)이 확인된 환자가 대상이다.

주요 근거인 AZUR-1 연구는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 15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도스타르리맙 500mg을 3주 간격으로 최대 9회 투여한 뒤 임상적 완전반응 여부에 따라 비수술적 관리와 정기 추적 관찰, 표준치료 평가 등을 시행했다.

전체 환자 중 110명(71%)은 도스타르리맙 단독요법 이후 추가 치료 없이 질병 진행을 경험하지 않았다. 26명(17%)은 수술을 받았고, 13명(8%)은 추가 전신요법 또는 방사선치료를 받았다. 독립 중앙 검토 평가가 가능한 116명에서 12개월 지속 임상적 완전반응률은 47%, 객관적 반응률은 79%였다.

별도로 검토된 환자 50명 대상 시험자 주도 연구에서는 12개월 지속 임상적 완전반응률이 93%, 객관적 반응률이 100%였다. 이 연구에서는 국소 진행성 직장암 치료의 일환으로 항암화학방사선요법이나 직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가 없었다.

이번 심사는 국제 공동 심사 체계인 ‘프로젝트 오르비스’에 따라 캐나다·이스라엘·스위스·영국 규제기관과 협력해 진행됐으며, FDA는 당초 심사 목표일보다 4개월 앞서 승인했다.

지난달 22일에는 머크의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키트루다 큐렉스’(펨브롤리주맙·베라히알루로니다제 알파-pmph)의 TMB-H 고형암 적응증을 정식 승인으로 전환했다.

대상은 이전 치료 후 질병이 진행됐고 만족스러운 대체 치료법이 없는 절제 불가능 또는 전이성 고형암 성인·소아 환자다. 다만 TMB-H 기준은 기존 10mut/Mb 이상에서 13mut/Mb 이상으로 높였다. TMB가 10 이상 13 미만인 환자에서는 정식 승인을 뒷받침하는 유효성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KEYNOTE-158 연구에서 TMB가 13mut/Mb 이상인 환자 220명을 분석한 결과, 객관적 반응률은 36%였으며 반응 지속기간이 12개월 이상인 비율은 58%로 제시됐다.

주 1회 인슐린 소아로 확대…전립선암 병용요법도 승인

노보 노디스크의 주 1회 피하주사 인슐린 ‘아위클리’(인슐린 아이코덱)는 지난달 23일 10세 이상 소아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개선 목적으로 승인됐다. 올해 초 성인 제2형 당뇨병에 승인된 데 이은 소아 적응증 추가다.

승인 근거에는 소아 환자 18명을 대상으로 한 약동학 연구 등이 포함됐다. 소아에서 흡수 속도는 성인보다 빨랐지만, 모델링 분석에서는 초기 몇 차례 투여 이후 성인과 유사한 혈중 농도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저혈당과 과민반응, 주사 부위 반응 등이 보고됐으며, 투약 오류와 과량 투여, 저칼륨혈증 등에 대한 주의사항이 포함됐다.

지난달 26일에는 화이자의 ‘탈제나’(탈라조파립)와 엔잘루타마이드 병용요법이 상동재조합복구(HRR) 유전자 변이가 있는 전이성 안드로겐 경로 조절 치료 미경험 또는 민감성 전립선암 성인 환자에게 승인됐다.

근거 연구인 TALAPRO-3는 환자 599명을 대상으로 탈라조파립·엔잘루타마이드 병용군과 위약·엔잘루타마이드 병용군을 비교했다. 모든 환자는 안드로겐 박탈요법을 함께 받았으며, 주요 평가변수는 영상학적 무진행 생존기간이었다.

이번 심사는 프로젝트 오르비스를 통해 호주 의약품청(TGA), 캐나다 보건부와 협력해 진행됐다. 정보지에 따르면 호주와 캐나다의 신청서 심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

충혈 완화 점안액·폐경 호르몬 패치 첫 제네릭 허가

FDA는 지난달 16일 알콘의 일반의약품 점안액 ‘Brytly’(아프라클로니딘 0.125%)를 경미한 자극으로 인한 눈 충혈 완화 목적으로 승인했다. 아프라클로니딘 함유 점안액이 일반의약품으로 승인된 첫 사례다.

사용 대상은 성인과 12세 이상 소아이며, 하루 2회를 초과해 사용해서는 안 된다. 콘택트렌즈는 점안 전에 제거하고 최소 10분 후 다시 착용해야 한다. 다른 점안액과는 최소 5분 간격을 두도록 했다.

지난달 20일에는 바이엘 ‘클리마라 프로’의 첫 제네릭인 자이더스 파마슈티컬스의 에스트라디올·레보노르게스트렐 경피흡수 시스템을 승인했다.

주 1회 부착하는 패치로, 자궁이 있는 여성의 폐경으로 인한 중등도~중증 혈관운동 증상 치료와 폐경 후 골다공증 예방에 사용한다. 에스트로겐 단독 사용에 따른 자궁내막 증식증 위험을 줄이기 위해 프로게스토겐을 함께 포함한다. 유방암 또는 혈전색전성 질환 병력, 간질환 등이 있는 환자에게는 사용이 금기된다.

처방약 연계 앱 규제 정비…알츠하이머 예방 개발 지원

제도 분야에서는 처방약과 함께 사용하는 앱·소프트웨어에 관한 최종 지침이 지난달 20일 발표됐다. 앱 콘텐츠의 표시·광고 규제 적용 여부, 의약품 처방정보에 앱을 기재해야 하는 경우, FDA 제출자료에 관한 권고사항을 담았다.

흡입기 등 의료기기와 연결돼 의약품 사용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앱은 일반적으로 처방정보에 기술하도록 했다. 증상 추적이나 복약 알림 등 독립형 앱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사용에 필수적이거나 유의미한 임상적 이점이 입증되는 경우 처방정보에 포함하도록 했다. 그 밖에 보조 앱이 사용자에게 표시하는 콘텐츠는 대부분 광고성 자료로 취급한다.

지난달 22일에는 신경과학 분야 의료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신경과학 발전 및 혁신 넥서스’(NAIN)를 출범시켰다. 의약품·바이오의약품·의료기기 담당 센터의 전문성을 결집해 신경계·정신질환, 물질사용장애, 통증 등의 개발 과제를 다룬다.

첫 사업은 ‘알츠하이머병 예방 가속화 프로그램’이다. 예방과 조기 개입을 위한 임상시험 대상군, 질병 단계에 적합한 평가변수, 인지기능 저하의 예방·지연을 입증할 근거 확보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제조시설 실사서 시험·검증 미흡…품질관리 위반 경고

제조·품질관리 분야에서는 분석법과 장비 검증, 무균공정 관리 등의 미흡 사례가 공개됐다.

지난달 20일 공개된 원료의약품 제조시설 실사 보고서에서는 불순물 분석법 밸리데이션, 실험실 장비와 제조용 컴퓨터 시스템의 적격성 평가, 미생물 시험용 배지 검증, 제조장비 유지관리 미흡 등이 지적됐다.

별도의 원료·완제의약품 제조시설 보고서에는 공정 밸리데이션 미실시, 내부 표준작업절차 미준수, 검증되지 않은 수정 절차 사용 등이 담겼다. 반복된 정전과 누수, 생산구역 차압 이탈, 무균공정의 배지충전시험과 중요 구역 모니터링 미비, 원료 표시 및 제품 혼동 방지 절차 부족도 확인됐다.

일반의약품 제조시설에 대한 경고장 사례에서는 규격일탈 결과 조사 미흡, 반복 시험을 통한 부적절한 출하, 미생물 시험 결과의 부당한 무효화, 원료 확인시험 및 공급업체 시험성적서 검증 부족 등이 지적됐다. FDA는 경고장 수령 후 15영업일 이내 시정조치와 재발 방지조치, 관련 증빙자료를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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