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이상부터 독감 백신 바꿔야”…질병청, 재정 당국과 협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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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 이상부터 독감 백신 바꿔야”…질병청, 재정 당국과 협의키로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6.10.0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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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석 “고면역원성 제품 조기 도입을”…임승관 “추가 소요액 약 198억원”
서영석 의원. [사진=국회]
서영석 의원. [사진=국회]

질병관리청이 고령층의 독감 감염 예방 효과를 보완하기 위해 75세 이상부터 고면역원성 백신을 도입하는 방안을 놓고 재정 당국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국정감사에서는 백신 전환 필요성을 업무보고에 담고도 내년도 예산에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은 질병관리청 연구 결과를 제시하며 고령층 독감 백신의 조기 전환을 촉구했다.

서 의원은 의료기관 자료와 위탁검사기관 자료, 전 국민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활용해 백신 효과를 분석한 연구에서 70세 이상에 대한 표준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가 통계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중증화 예방, 사망 예방에는 유효한 효과가 있는데 감염 예방 효과는 좀 미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답했다. 연구 설계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감염 예방 효과에 부족한 부분이 있어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접종 불필요하다는 의미 아니다”

서 의원은 표준 백신이 고령층의 입원과 중증, 사망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점을 확인하며, 이번 연구 결과가 독감 예방접종을 받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령층에 효과가 있는 고면역원성 백신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질병관리청의 입장인지 물었다.

임 청장은 “네, 맞습니다”라며 “한 번에 모든 65세 이상 연령대를 다 커버할 수 없다면 좀 더 고위험군이라고 분류해서 75세 이상부터라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질병관리청이 대통령 업무보고와 국회 복지위 업무보고에서도 이 같은 방향을 밝혔지만, 내년도 예산에는 관련 내용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임 청장은 “75세 이상 접종을 할 때는 한 198억원 정도의 추가 예산이 필요하다”며 “이런 부분들을 가을에 재정 당국과도 적극적으로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서 의원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연구 근거가 확보된 만큼 예산을 통해 조기 도입이 가능하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 청장은 의원과 상임위원회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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