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건’이라던 헌혈금지약물 혈액제제 출고, 실제론 21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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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건’이라던 헌혈금지약물 혈액제제 출고, 실제론 219건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6.10.0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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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사, 국감 제출 통계 수정…백종헌 의원 “전수·수혈자 추적 조사 서둘러야”

대한적십자사가 국회에 1건으로 보고했던 헌혈금지약물 관련 혈액제제 수혈 출고가 실제로는 219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십자사는 자료 편집 과정의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혈액 안전과 직결되는 통계를 부정확하게 제출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은 7일 대한적십자사가 제출한 ‘헌혈금지약물 관련 자료 제출 오류에 대한 해명 자료’를 공개했다.

수정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6년 8월까지 헌혈금지약물 처방자로부터 채혈한 건수는 총 5057건, 혈액제제는 1만2915유닛이었다. 이 가운데 수혈 출고는 219건, 337유닛으로 집계됐다. 당초 제출한 1건, 3유닛과 큰 차이다.

백종헌 의원. [사진=백종허 의원실]
백종헌 의원. [사진=백종허 의원실]

“요청 양식에 맞춰 편집하다 잘못 입력”

적십자사는 지난 9월 22일 의원실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해당 출고 건수를 1건으로 보고했다. 이후 오류에 대해 “요청 양식에 맞추어 편집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정보가 잘못 입력되었다”고 해명했다.

연도별 수혈 출고는 2021년 24건·39유닛, 2022년 15건·37유닛, 2023년 46건·81유닛, 2024년 38건·51유닛이었다. 2025년에는 66건·89유닛으로 집계됐으며, 올해는 8월까지 30건·40유닛이 출고됐다.

채혈 유형별 통계도 수정됐다. 기존 자료에서는 군대에서 채혈한 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제시됐지만, 수정표에서는 민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군대에서 채혈한 건수는 27건·73유닛, 교정시설은 1건·3유닛이었다.

복용 정보 실시간 확인 등 재발 방지 요구

백 의원은 혈액 안전과 관련한 공식 자료의 오류를 단순 실수로 넘겨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적십자사는 실수라고 해명하지만, 1건이라던 헌혈금지약물 혈액제제 출고가 실제로는 200건 이상이었다는 사실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다”며 “국회에 제출하는 국정감사 자료조차 정확히 확인하지 못한다면 혈액 안전 관리 전반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혈액 안전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보건복지부와 대한적십자사는 출고된 헌혈금지약물 혈액제제 전체에 대한 전수조사와 수혈자 추적 조사를 조속히 실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헌혈금지약물 복용 정보가 채혈 단계에서 실시간으로 확인될 수 있도록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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