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형 ‘CART 혈압계’, 심방세동·심부전 환자 24시간 측정 가능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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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형 ‘CART 혈압계’, 심방세동·심부전 환자 24시간 측정 가능성 확인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6.09.0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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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 연구서 유효 데이터 분석률 약 80%…중증 심부전 대상 ESH 오차 기준 충족
수면·활동·운동 상황 정확도 검증…수면무호흡에 따른 순간적 상승도 추적

불규칙한 맥박과 높은 혈압 변동성으로 기존 커프형 기기를 이용한 측정에 한계가 있었던 심방세동·심부전 환자에게 반지형 혈압계가 활용될 가능성이 제시됐다.

스카이랩스는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Congress 2026)’ 디지털 헬스 세션에서 반지형 의료기기 ‘CART 혈압계’의 최신 임상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스카이랩스는 학술대회 기간 총 5개의 단독 세션을 열고 국내외 심장내과 전문의들과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심방세동과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CART 혈압계의 신규 임상 데이터도 처음 발표했다.

[사진=스카이랩스]
스카이랩스는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Congress 2026)’에서 디지털 헬스 세션(Digital Health Sessions)을 진행하고, CART 혈압계의 최신 임상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사진=스카이랩스]

심방세동 환자 유효 데이터 분석률 약 80%

전남대병원 심장내과 이기홍 교수는 맥박이 불규칙해 기존 혈압계로 측정하는 데 한계가 있었던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한 24시간 혈압 측정 연구를 소개했다.

연구에서는 CART 혈압계를 이용해 약 80%의 유효 데이터 분석률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반지형 혈압계를 이용한 24시간 연속 혈압 검사의 실제 진료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CART 혈압계를 활용해 약 80%의 높은 유효 데이터 분석률을 기록하며 반지형 혈압계를 통한 24시간 연속 혈압 검사의 실제 진료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기존의 단일 측정만으로는 놓치기 쉬웠던 수면 중 야간 혈압 강하 패턴을 지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계명대 동산병원 심장내과 김인철 교수는 심장 펌프 기능이 크게 저하된 중증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참여 환자의 평균 박출률은 29%였다.

연구진이 CART 혈압계와 기존 커프형 24시간 활동혈압계(ABPM)를 동시에 비교한 결과, 유럽고혈압학회(ESH)가 제시한 오차 범주 기준을 충족했다.

김 교수는 “CART 혈압계와 기존 커프형 24시간 활동혈압계를 동시 비교한 결과 ESH 오차 범주 기준을 완벽히 충족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심부전 환자의 맞춤형 약물 용량 조절과 개인화된 치료 관리에 CART 혈압계가 활용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수면·활동·운동 상황 정확도 재확인

다양한 상황에서 CART 혈압계의 측정 정확도와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평가한 연구도 공개됐다.

서울대병원 이해영 교수는 CART 혈압계가 ESH 권고 기준 가운데 표준 정확도, 측정 높이별 정확도, 수면·활동 중 혈압 측정 정확도, 운동 부하 시 정확도 등 4가지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동국대 일산병원 이은미 교수는 커프 착용에 따른 통증과 스트레스로 일상에서도 혈압이 높게 측정되던 환자에게 CART 혈압계를 적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의료진은 이를 통해 환자의 실제 혈압 상태를 파악하고 약물을 안전하게 감량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윤종찬 교수는 수면무호흡증 환자 62명을 대상으로 수면 중 발생한 1만2000여 건의 호흡 장애 증상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CART 혈압계를 이용해 호흡이 돌아온 직후 혈압이 순간적으로 급상승하는 현상을 추적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강석민 교수와 그리스 아테네대 조지 스테르기우 교수는 “커프가 없는 혈압계의 임상 검증 과정은 기존 혈압계보다 훨씬 까다롭고 복잡하다”며 “스카이랩스는 ESH가 제시한 과학적 검증 기준을 정석대로 수행해 온 세계적으로 몇 안 되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전국 2000여 개 의료기관서 처방…누적 30만 건

CART 혈압계는 광혈류측정(PPG) 센서와 AI 딥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해 커프 없이 손가락 착용만으로 24시간 혈압을 측정하는 반지형 의료기기다.

현재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전국 2000여 개 병·의원에서 처방되고 있으며, 원외처방 누적 건수는 최근 30만 건을 넘어섰다.

올해 5월 발표된 ‘2026 대한고혈압학회 고혈압 진료지침 제6판’에는 CART 혈압계가 ‘검증된 커프리스 혈압계’로서 진료실 밖 혈압 측정 때 고려할 수 있는 기기로 권고됐다. 스카이랩스는 공식 고혈압 진료지침에 반지형 커프리스 혈압계가 진료 도구로 명시된 것은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이번 ESC 2026을 통해 CART 혈압계가 일상적인 고혈압 관리는 물론 심방세동과 심부전 등 다양한 심혈관질환 영역에서 정밀한 진료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글로벌 학계에 제시했다”며 “국내 30만 건 이상의 원외처방 성과와 대한고혈압학회 지침 등재를 바탕으로 유럽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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