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진료·약 배송 전면 확대 중단하라”…시민사회 13일 결의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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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진료·약 배송 전면 확대 중단하라”…시민사회 13일 결의대회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6.09.0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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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앞에 보건의료인·시민 등 500여명 집결 예정
“영리 플랫폼 아닌 공공의료·일차의료 강화해야”

보건의료·시민사회단체들이 비대면진료와 처방 의약품 배송의 전면 확대에 반대하며 공공의료 강화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연다. 영리 플랫폼이 의료서비스 전반을 주도하면 의료의 공공성이 훼손되고 과잉진료와 의약품 오남용이 심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의료민영화저지와무상의료실현을위한운동본부는 오는 13일 낮 12시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도로에서 ‘비대면진료·약 배송 전면 확대를 통한 의료민영화 중단 및 공공의료 강화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결의대회는 운동본부가 주최하고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실천하는 약사회,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건강소비자연대, 아로파약사협동조합이 주관한다. 보건의료인과 시민사회단체 회원, 일반 시민 등 약 5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의료 전 과정 플랫폼에 지배될 수 있어”

운동본부는 정부가 ‘국민 편의성 증진’과 ‘산업 육성’을 명분으로 도서·벽지 주민과 장애인 등 일부 대상에 한정됐던 비대면진료 처방 의약품 배송을 모든 환자로 확대하고, 이를 위한 약사법·의료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체들은 이러한 정책이 민간 영리 플랫폼에 의료의 주도권을 넘겨주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의료기관 선택부터 진료와 처방, 조제, 배송에 이르는 전 과정이 플랫폼의 영향권에 놓이면 의료의 공공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불필요한 과잉진료와 의약품 오남용이 심화하면서 의료비 증가와 국민건강보험 재정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동네 약국과 대면진료 중심의 일차의료 체계도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운동본부는 “민간 영리 플랫폼 중심의 ‘변형된 의료민영화’를 완성하려는 위험한 시도”라며 “플랫폼 중심의 의료민영화 완성 시도와 약 배송 전면 확대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공의료 인프라와 보건의료 인력 확충해야”

참가 단체들은 결의대회에서 정부에 비대면진료·의약품 배송 전면 확대 중단과 민간 플랫폼 지배 정책 철회를 요구할 계획이다.

주요 요구사항은 ▲의료민영화를 부추기는 비대면진료·의약품 배송 전면 확대 중단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동네 약국·일차의료를 위축시키는 민간 플랫폼 중심 정책 철회 ▲지역사회 공공의료 인프라와 보건의료 인력 확충 등이다.

이들은 비대면진료와 의약품 배송을 전면 확대하는 방식으로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와 ‘소아과 오픈런’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영리 플랫폼 육성보다 지역사회 공공의료 기반을 확충하고 대면진료 중심의 일차의료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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