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기간 8월 29일까지…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등록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해외에서 개발된 척수손상 치료 기술의 국내 도입 절차를 대폭 단축하고 패스트트랙 제도를 마련해 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왔다.
30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등록된 '척수치료 기술(ARC-EX, NVG-291)의 국내 패스트트랙 긴급도입 촉구에 관한 청원'은 미국에서 개발된 비침습적 척수 자극기 ARC-EX와 신경 재생 신약 NVG-291을 국내에 신속히 도입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긴급도입을 법제화해 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청원은 보건의료 분야 청원으로 이날부터 8월 29일까지 동의를 받는다.
청원인은 "현재 미국 FDA 승인 및 최종 임상을 통과한 해외의 혁신적 척수치료 기술을 국내에 신속히 도입해 대체 치료 수단이 없는 중증·만성 척수손상 환자의 일상 복귀를 돕고, 국가적·사회적 간병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패스트트랙 제도 정비와 긴급도입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척수손상으로 인한 사지마비와 하반신마비가 환자 개인뿐 아니라 가족과 국가에도 장기적인 경제·사회적 부담을 초래하는 보건의료 과제라고 설명했다.
또 해외에서는 비침습적 척수 자극 기술인 ARC-EX가 상용화됐고, 신경 재생 신약인 NVG-291도 최종 임상 단계에서 성과를 보였다고 주장하면서도, 국내에서는 품목허가 절차와 건강보험 수가 협상 등 제도적 장벽으로 인해 환자들이 치료 기회를 제때 얻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세 가지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우선 식약처가 ARC-EX와 NVG-291을 '희귀·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 및 의약품'으로 지정하고, 국내 수입사의 허가 신청을 기다리지 말고 국가가 직접 선구매해 거점 대학병원에 공급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미국 FDA 등 해외 규제기관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된 혁신 척수치료 기술에 대해서는 국내 임상과 품목허가 절차를 면제하거나 간소화해 도입 기간을 2~3년 이상 단축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건강보험 수가가 확정되기 전이라도 혁신의료기술 선진입·후평가 제도를 활용해 대학병원에서 비급여 처방이 가능하도록 하고, 임상 3상 단계의 신약은 치료 대안이 없는 중증 환자에게 시판 전 조기 투여할 수 있도록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적극 활용해 달라고 제안했다.
청원인은 "국내 척수손상 환자들이 자립 보행의 기회를 얻고 경제활동 인구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국회와 보건당국의 신속한 법제화와 행정적 조치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