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2025 급여의약품 청구 현황' 발간
건강보험 급여의약품 가운데 동일 성분으로 61개 이상 품목이 등재된 성분이 61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성분의 1.4%에 불과하지만 해당 성분군에만 5529개 품목이 몰려 전체 급여의약품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1개 품목만 등재된 성분은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ATC 코드별 등재 현황에서는 당뇨병 치료제와 심혈관계 치료제, 소화기계 치료제, 신경계 치료제 등에 급여 품목이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간한 '2025 급여의약품 청구 현황'에 따르면 2026년 1월 1일 기준 건강보험 급여의약품 등재 품목은 총 2만1770개다. 이 가운데 전문의약품은 2만439개(93.9%), 일반의약품은 1331개(6.1%)였다.
절반 이상은 '단일 품목 성분'…다품목 성분은 일부에 집중
동일 제형 주성분코드 기준으로 집계한 동일 성분 수는 총 4299개였다. 이 가운데 1개 품목만 등재된 성분은 2474개로 전체의 57.5%를 차지했다. 이어 2~3품목 성분 869개, 4~10품목 성분 532개, 11~20품목 성분 196개, 21~30품목 성분 83개, 31~40품목 성분 29개, 41~50품목 성분 35개, 51~60품목 성분 20개로 집계됐다.
반면 동일 성분으로 61품목 이상 등재된 성분은 61개(1.4%)에 불과했지만, 이들 성분에 포함된 품목 수는 5529개로 전체 급여의약품의 25.5%를 차지했다.
품목 수 기준으로 보면 1품목 성분군은 2474개, 2~3품목 성분군은 2022개, 4~10품목 성분군은 3092개, 11~20품목 성분군은 2854개, 21~30품목 성분군은 2049개, 31~40품목 성분군은 1018개, 41~50품목 성분군은 1577개, 51~60품목 성분군은 1106개였다.
전년과 비교하면 전체 성분 수는 4264개에서 4299개로 35개 증가했지만 전체 품목 수는 2만1962개에서 2만1721개로 241개 감소했다. 특히 61품목 이상 성분은 67개에서 61개로, 해당 품목 수도 6083개에서 5529개로 줄어 일부 다품목 성분군의 정비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심혈관계 치료제 중심으로 급여목록 구성
ATC 코드별 등재 현황을 보면 당뇨병과 심혈관계, 소화기계 치료제에 가장 많은 급여 품목이 분포했다. ATC 3단계 기준으로는 A10B(인슐린 제외 혈당강하제)가 1942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C09D(안지오텐신Ⅱ수용체차단제 복합제) 1166개, A02B(소화성궤양 및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1078개, M01A(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901개, C10B(지질조절제 복합제) 896개, C10A(지질조절제 단일제) 840개, B01A(항혈전제) 741개 순이었다.
전신용 항감염제에서는 J01D(기타 베타락탐 항균제) 600개, J01C(페니실린계 베타락탐 항균제) 404개, J05A(직접작용 항바이러스제) 362개가 등재됐다.
신경계에서는 N06D(치매 치료제) 544개, N02B(기타 진통·해열제) 427개, N02A(오피오이드) 412개, N06A(항우울제) 346개, N05A(항정신병제) 334개가 급여목록에 포함됐다.
일반의약품, 거담제·칼슘제 등 생활밀착형 품목 비중
일반의약품은 전체 1331개였다. ATC별로는 R05C(거담제)가 254개로 가장 많았고, M01A(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103개, D01A(국소용 항진균제) 96개, A12A(칼슘제) 86개, A02A(제산제) 66개, R06A(전신용 항히스타민제) 59개, A07F(지사성 미생물제제) 52개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A10B(인슐린 제외 혈당강하제), C09D(ARB 복합제), C10A·C10B(지질조절제), 항암제와 면역조절제 계열 등은 대부분 전문의약품으로만 등재돼 있었다.
심평원은 "이번 통계는 2026년 1월 1일 시행된 '약제급여목록 및 급여상한금액표'를 기준으로 작성됐으며, 동일 성분은 동일 제형의 주성분코드를 기준으로 집계했다"고 설명했다. 또 "ATC 분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 의약품 분류체계를 적용했으며, 3단계 분류가 없는 의약품은 2단계 분류를 사용했고, ATC 코드가 부여되지 않은 의약품은 '그 외'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