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2025 급여의약품 청구 현황' 발간
2025년 건강보험에서 4대 중증질환 약품비가 8조원을 넘어섰다. 암질환 약품비가 4조5584억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희귀·중증난치질환도 3조4910억원에 달했다.
두 질환군을 합치면 전체 4대 중증질환 약품비의 98%를 웃돌아, 중증질환 약제비 지출이 사실상 암과 희귀·중증난치질환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간한 「2025 급여의약품 청구 현황」에 따르면, 2025년 4대 중증질환 약품비 청구금액은 8조1924억7800만원이었다. 전년 7조5468억5100만원보다 6456억원가량 늘어 8.6% 증가했다. 청구건수도 2831만4000건에서 2978만4000건으로 147만건 늘었다.
암질환 4조5584억원…전체의 절반 넘어
질환별로는 암질환 약품비가 가장 컸다. 2025년 암질환 청구금액은 4조5584억4000만원으로, 전년 4조1374억8600만원보다 10.2% 증가했다. 전체 4대 중증질환 약품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6%였다.
암질환은 입원 약품비가 1조5366억6400만원, 외래 약품비가 3조217억7600만원이었다. 외래 비중이 66.3%로 입원보다 컸다. 청구건수는 1212만4000건으로, 이 중 외래가 1002만3000건, 입원이 210만1000건이었다.
희귀·중증난치질환 약품비도 3조4910억원에 육박했다. 2025년 청구금액은 3조4909억8200만원으로 전년 3조2701억8200만원보다 6.8% 늘었다. 전체 4대 중증질환 약품비 중 비중은 42.6%였다.
특히 희귀·중증난치질환은 외래 중심 지출 구조가 뚜렷했다. 전체 3조4909억8200만원 중 외래가 3조1699억4300만원으로 90.8%를 차지했다. 입원은 3210억3900만원이었다.
뇌혈관·심장질환 약품비는 1% 안팎
반면 뇌혈관질환과 심장질환 약품비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았다. 2025년 뇌혈관질환 약품비는 752억3800만원으로 전년보다 0.8% 증가했다. 심장질환은 678억1700만원으로 5.0% 늘었다.
두 질환 모두 입원 약품비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뇌혈관질환은 전체 752억3800만원 중 입원이 751억5100만원, 외래가 8800만원 수준이었다. 심장질환도 전체 678억1700만원 중 입원이 674억5300만원, 외래가 3억6400만원이었다.
전체 4대 중증질환 약품비를 입원·외래로 나눠 보면, 2025년 입원 청구금액은 2조3억700만원, 외래는 6조1921억7100만원이었다. 외래가 전체의 75.6%를 차지했다.
심평원은 "이 통계는 보건복지부 고시 「본인일부부담금 산정특례에 관한 기준」상 특정기호가 기재된 건의 약품비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암은 V193, 뇌혈관질환은 V191·V268·V275, 심장질환은 V192, 희귀·중증난치질환은 V001 등의 특정기호가 적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