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평가원, '2025년 자동차보험 진료비 통계' 공개
지난해 자동차보험 진료비가 2조8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수와 명세서건수는 감소했지만 건당진료비와 입·내원일당 진료비가 상승하면서 전체 진료비는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보험 진료는 목과 허리 염좌 환자에 집중됐고, 한방 분야 진료비가 전체 진료비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간한 ‘2025년 자동차보험 진료비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진료비는 2조8114억1265만원으로 전년 2조7276억2351만원보다 3.07% 증가했다. 환자수는 223만4635명으로 전년보다 0.86% 감소했으며, 명세서건수도 1995만8275건으로 1.15% 줄었다. 입·내원일수 역시 2491만4583일로 1.82% 감소했다.
반면 건당진료비는 14만865원으로 전년 대비 4.27% 증가했고, 입·내원일당진료비는 11만2842원으로 4.98% 상승했다.
입원 진료비는 1조3530억원으로 2.72% 증가했으며 외래 진료비는 1조4584억원으로 3.40% 늘었다. 전체 진료비 중 외래 비중은 51.87%, 입원 비중은 48.13%였다.
한방 진료비 1조6972억원…의과보다 5900억원 많아
진료분야별로는 한방 분야 진료비가 1조697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년 대비 5.08% 증가한 규모다. 의과 진료비는 1조1065억원으로 0.12% 증가에 그쳤고, 치과 진료비는 77억원으로 4.81% 늘었다.
명세서건수도 한방이 1296만6777건으로 전체의 약 65%를 차지했다. 의과는 696만174건, 치과는 3만1324건이었다.
건당진료비는 치과가 24만7382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의과 15만8972원, 한방 13만888원 순으로 집계됐다. 입·내원일당진료비 역시 치과가 24만2862원으로 가장 높았다.
진료내역 항목별로는 처치 및 수술료(한방 시술·처치료 포함)가 전체 진료비의 50.56%를 차지했다. 이어 입원료 17.91%, 진찰료 10.23%, 특수장비 4.63%, 이학요법료 3.34% 순이었다. 전년 대비 비중은 처치 및 수술료가 0.48%포인트 증가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목·허리 염좌가 최다…한방 진료비 76% 집중
질병별로는 의과와 한방 모두 ‘목부위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S13)’이 환자수 기준 1위를 차지했다. 2위 역시 ‘요추 및 골반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S33)’으로 동일했다.
의과에서는 목부위 염좌 환자가 83만2664명, 진료비는 2004억원이었다. 요추·골반 염좌 환자는 47만4243명, 진료비는 1244억원이었다. 두 상병 진료비는 의과 전체 진료비의 29.35%를 차지했다.
한방에서는 목부위 염좌 환자가 89만2329명, 진료비는 8145억원에 달했다. 요추·골반 염좌 환자는 53만9247명, 진료비는 4798억원이었다. 두 상병 진료비를 합하면 1조2942억원으로 한방 전체 진료비의 76.26%에 달했다.
의과 다발생 상병 3위는 두개내손상으로 환자 12만6842명, 진료비 1744억원이었다. 치과에서는 두개골 및 안면골 골절이 환자 3131명, 진료비 2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50대 입·내원일수 최다…70세 이상 건당진료비 최고
연령별 입·내원일수는 50~59세가 492만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49세 482만일, 60~69세 449만일 순이었다.
건당진료비는 70세 이상이 21만4096원으로 가장 높았다. 20~29세는 15만2842원, 10~19세는 15만1951원으로 뒤를 이었다. 입·내원일당진료비 역시 70세 이상이 12만9391원으로 가장 높았다.
지역별 진료비는 경기가 784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4726억원, 인천 1856억원, 부산 1738억원, 대구 1682억원 순이었다. 진료비 증가율은 충남이 9.13%로 가장 높았다. 건당진료비는 광주가 19만1593원으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자동차보험 청구기관은 지난해 12월 기준 2만766개소로 전체 의료기관의 27.39%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한의원 1만1134개소, 의원 6542개소로 두 종별이 전체 청구기관의 85.1%를 차지했다. 환자수는 한의원 83만1916명, 한방병원 81만8461명, 의원 71만375명 순으로 많았다.
심평원은 통계자료와 관련 “자동차보험 진료비 특성 및 시계열적 추이를 파악해 자동차보험 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면서 "연도별 진료비, 진료분야별 현황, 연령별·지역별 특성, 질병별 다발생 현황 등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자동차보험 진료 이용 양상을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