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 K-바이오 ‘글로벌 가교’ 역할 확대... R&D·임상 협력 가속화
상태바
MSD, K-바이오 ‘글로벌 가교’ 역할 확대... R&D·임상 협력 가속화
  • 권소희 기자
  • 승인 2026.04.30 06: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상·R&D부터 파트너링까지 전주기 지원... 글로벌 항암제 임상 68% 한국서 담당

한국MSD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가교’로서의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의약품 공급을 넘어, 임상시험부터 기술 이전, 제조 파트너십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MSD는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 2026’에서 오픈 이노베이션 세션을 개최하고, 한국의 R&D 역량을 글로벌 본사와 연결해 K-바이오의 글로벌 도약을 견인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성과를 공유했다.

맥마흔 그레이스 한 MSD 퍼시픽 사업개발·라이선싱 헤드는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MSD ‘바이오코리아 2026’ 오픈 이노베이션 세션에서 한국의 R&D 역량과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사진=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맥마흔 그레이스 한 MSD 퍼시픽 사업개발·라이선싱 헤드는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MSD ‘바이오코리아 2026’ 오픈 이노베이션 세션에서 한국의 R&D 역량과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사진=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5년 연속 700억 이상 R&D 투자... 임상시험 ‘양과 질’ 모두 잡았다

맥마흔 그레이스 한 MSD 퍼시픽 사업개발·라이선싱 헤드에 따르면, 회사는 2025년 매출의 약 14%인 780억 원을 R&D에 투입했다. 이는 전년 대비 52억 원 증가한 수치로, 5년 연속 연간 700억 원 이상의 투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누적 투자액은 3,704억 원을 넘어섰다.

또한 2020~2025년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은 임상시험 중 48%가 초기 단계(1·2상)다. 이는 글로벌 파이프라인의 도입을 넘어, 후보물질 발굴 단계부터 한국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 세계 MSD 종양학 임상 수행 기관 중 한국 기관은 3%에 불과하지만, 이들이 MSD 글로벌 항암제 임상의 68%(156건)를 담당하고 있다.

글로벌 항암제 임상 등록 환자 수에서 한국은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를 기록 중이며, MSD의 임상시험 기관 상위 20곳 중 4곳이 국내 대형병원이다.

한미·지아이 등 국내 기업 20여 곳과 ‘오픈 이노베이션’ 심화

MSD는 국내 기업의 기술력을 글로벌 본사(BD&L·CVC)와 연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2020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20여 곳과 기술 이전, 공동 연구 등 다각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특히 면역항암제 분야에서의 협력이 두드러진다. 현재까지 12개 한국 기업과 15건의 면역항암제 임상연구협력 및 공급 계약(CTCSA)을 체결했다.

MSD는 2024년 한미약품, 압타바이오, 지아이이노베이션, 에이비엘바이오와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병용 임상 협력을 확대했으며, 2025년에는 셀비온과 신규 협력 구축 및 한미약품과의 추가 파트너십을 통한 협력을 심화했다.

KHIDI 협력 및 ‘MSD BD&L 오피스’ 개소... 접점 확대

지속 가능한 협업 플랫폼 구축을 위한 인프라 강화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7일, 한국MSD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과 업무협약을 맺고 보건산업창업혁신센터(K-BIC) 내에 ‘MSD BD&L 오피스’를 설립했다.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본사와 보다 수월하게 소통할 수 있는 물리적 거점을 마련한 것이다.

또한, 5월 초까지 총 13개 국내 기업과 ‘파트너링 데이’를 통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오는 7월에는 디지털 헬스를 주제로 한 ‘오픈 이노베이션 서밋’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 알버트 한국MSD 대표이사는 “한국 파트너들은 이제 글로벌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함께 만드는 핵심 축”이라며 “임상 협력부터 라이선스, 제조 파트너십까지 혁신 생태계가 깊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맥마흔 그레이스 한 MSD 퍼시픽 사업개발·라이선싱 헤드는 “단순한 거래가 아닌 협업의 과정으로서 파트너링을 보고 있다”며 “초기 단계 기회에 주목해 과학적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의료 혁신을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주 한국MSD 임상연구부 전무는 “한국은 MSD의 글로벌 임상연구에서 신뢰받는 장기 파트너로 자리매김해 왔다"면서 "뛰어난 과학적 역량과 빠른 실행력, 높은 운영 완성도를 바탕으로 한국 연구자들은 글로벌 임상시험에서 일관되게 높은 수준의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MSD의 글로벌 임상연구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국MSD는 국내에서 수행되는 임상시험이 최고 수준의 품질로 수행되고, 그 성과가 더 큰 글로벌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