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협, ‘중동전쟁 비상대응본부’ 가동…의약품 공급망 위기 대응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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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협, ‘중동전쟁 비상대응본부’ 가동…의약품 공급망 위기 대응 총력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6.04.0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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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가 인하·고환율·중동 리스크 ‘삼중고’ 속 산업 피해 최소화 방점
나프타 수급 불안에 포장재·원료 영향…정부와 공동 대응 강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관 전경.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관 전경.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중동 정세 불안과 고환율, 약가 인하 압박이 동시에 겹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공급망 리스크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에 업계가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며 의약품 수급 안정화에 나섰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중동전쟁 여파로 촉발된 의약품 공급망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중동전쟁 비상대응본부’를 설치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대응본부는 이재국 부회장을 본부장으로, 엄승인 전무와 홍정기 상무를 각각 부본부장으로 두고 운영된다. 조직은 ▲종합상황반 ▲대외협력반 ▲현장소통반 등 3개 분과로 구성돼 역할별 대응체계를 갖췄다.

종합상황반은 국내 의약품 수급 현황을 점검하고 지원 방안을 검토하며, 대외협력반은 의약품 수출입 동향과 해외 상황을 공유한다. 현장소통반은 회원사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비상연락망을 가동하는 역할을 맡는다. 협회는 매주 대책회의를 열어 상황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이번 대응의 배경에는 중동발 원유 수급 차질에 따른 나프타 공급 불안이 자리하고 있다. 나프타는 의약품 포장재와 용기뿐 아니라 원료의약품 생산에도 활용되는 핵심 석유화학 소재다.

최근 나프타 수급이 흔들리면서 포장재와 원료 공급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의약품 생산 차질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공급망 경색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협회는 이미 지난 3월 초부터 회원사 피해 상황과 동향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정부와 함께 의약품 및 포장재 수급 점검에 나서왔다.

향후에도 기업들의 수입·생산·공급 현황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수급 불안이 예상되는 품목에 대해서는 정부와 협력해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 발생 가능한 공급 차질 요인 역시 사전에 점검해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노연홍 회장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약가 인하와 고환율에 이어 중동 정세 불안까지 겹치며 복합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신속한 대응 체계를 통해 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을 확보하고 산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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