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K 변이 폐암 환자가 투약 중이던 임상시험 약물에 대해 치료 목적 사용승인을 요청하는 국민동의청원이 국회 청원 게시판에 등록됐다.
기존 치료제에 모두 내성을 보인 환자가 임상약을 통해 생명을 유지해 왔지만, 추가 질환 진단으로 치료가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신속한 결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19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폐암 임상약(NVL-655) 치료 목적 사용승인 요청에 관한 청원’이 이날부터 2월 18일까지 한 달간 동의 절차에 들어갔다. 청원 분야는 보건의료다.
청원인 김씨는 ALK 변이 폐암으로 연세 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환자의 딸이라고 밝히며, 임상약 NVL-655에 대한 치료 목적 사용승인(접수번호 20260005495)을 요청했다.
청원에 따르면 해당 환자는 알레센자, 로라티닙 등 기존 표준 치료제에 모두 내성을 보여 더 이상 치료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누베일런트(Nuvalent)사의 NVL-655 임상시험에 참여해 지난 1년간 치료 효과를 보여 왔다. 청원인은 NVL-655가 환자에게 생명을 유지하는 유일한 치료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환자가 만성 골수성 백혈병을 추가로 진단받으면서 치료 상황이 급변했다. 의료진 판단에 따라 급성 악화를 막기 위해 백혈병 치료제 스프라이셀을 시급히 투여해야 했고, 이로 인해 기존에 투약하던 폐암 임상약 NVL-655의 처방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는 것이다.
청원인은 의료진이 두 약물의 병용 치료만이 환자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판단해 치료 목적 사용승인을 신청한 상태라며, 승인 절차가 지연될 경우 환자가 백혈병 치료를 위해 폐암 치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승인이 지체된다면 엄마는 사실상 사형 선고와 다름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며 “지난 1년간 이어온 치료가 중단되지 않도록 신속하고 긍정적인 검토를 간절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