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과 한약국 개설운영 대책 촉구 "복지부 무책임 묵과하지 않을 것"
약사회가 한약사의 일반의약품 불법판매를 강하게 성토하면서 보건당국의 책임 있는 조치를 주문하고 나섰다.
대한약사회(회장 권영희)는 17일 오전 보건복지부 세종청사를 방문해 약사 면허체계를 무너뜨리는 한약사 문제를 해결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권영희 회장을 비롯한 약사회 임원진은 성명서를 통해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으로 복지부 무책임한 행정에 분노하며 국민 건강과 면허체계 근간을 뒤흔드는 한약사 문제에 대한 근본적이고 빠른 해결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약사회 측은 한약사들이 면허 범위를 벗어나 일반의약품을 판매하고, 심지어 약사를 고용해 전문의약품을 취급하고 처방 조제를 하고 있다면서 약사는 한약 조제권을 빼앗긴 것도 모자라 한약사로부터 약사 고유 면허 범위까지 침해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복지부는 직능 간 협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약사회는 "정부의 무책임한 방치로 심각한 피해를 당하고 있는 약사들에게 무슨 협의를 하라는 것인가"라고 반문하고 "복지부는 감독기관으로서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고, 불법을 눈감아주며 국민 건강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약사회 요구사항은 ▲교차고용 폐해를 직시하고 약사-한약사 면허 범위에 합당한 약국-한약국 개설 운영 대책 마련 ▲약국과 한약국 분리와 구분되는 행정입법 등이다.
권영희 회장은 "지난 30년간 복지부가 방치한 한약사 문제를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9만 약사들은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와 직능 침해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복지부가 책임 있게 한약사 문제를 해결하는 그날까지 약사회는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