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중심 철학으로 성장 지평 넓히는 룬드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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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중심 철학으로 성장 지평 넓히는 룬드벡”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5.09.15 0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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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Patient Centricity’, 신경계 희귀질환 개척 앞장
M&A·신약 개발로 새 희망 안길까

글로벌 뇌 질환 전문, ‘신경계 희귀질환’ 분야 포트폴리오 확장
뇌전증 신약 임상 등 과감한 투자...‘환자 우선’ 철학 실천
한국지사, 브래드 에드워즈 대표...희귀질환 전문성 기대

뇌 질환 전문 글로벌 제약사 룬드벡이 신경계 희귀질환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치료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을 위한 ‘환자 중심(Patient Centricity)’ 기업 철학의 실천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린다.

룬드벡의 이러한 비전은 국내외 시장에서의 전략적 행보를 통해 현실화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해 과감한 인수합병(M&A)을 단행하는 한편, 한국에서는 관련 분야의 리더십을 갖춘 전문가를 영입하며 본격적인 확장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사진=한국룬드벡]
[사진=한국룬드벡]

美 롱보드 파마슈티컬스 인수… 희귀질환 신약 잇따라 임상 진행

지난해 10월, 룬드벡은 미국의 신경계 희귀질환 전문 제약사 ‘롱보드 파마슈티컬스(Longboard Pharmaceuticals)’의 인수를 공식 발표했다. 해당 인수합병은 뇌전증 치료의 새로운 후보물질로 떠오른 5-HT2C 작용제 벡시카세린(영문명: bexicaserin)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벡시카세린은 현재 글로벌 임상 3상 단계에 있으며, 추후 상용화될 경우 드라베 증후군과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등 각종 희귀 뇌전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룬드벡은 국내 바이오 기업 에이프릴바이오로부터 기술이전 받은 자가면역질환 치료 후보물질인 ‘APB-A1(개발코드명 Lu AG22515)’의 임상 1b상 개념증명(PoC, Proof of Concept)을 진행 중이다. 룬드벡은 해당 후보물질이 신경 면역 질환의 새로운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과감한 M&A와 R&D 투자는 치료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을 위한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는 룬드벡의 의지를 보여준다.

‘전문가 리더십’ 앞세운 한국룬드벡… 편두통 치료제 국내 도입 ‘잰걸음’

룬드벡의 신경계 희귀질환 분야 확장은 한국 시장에서도 구체화되고 있다.

한국룬드벡은 최근 법인 설립 23년 만에 최초의 외국인 CEO로 브래드 에드워즈 대표를 선임했다. 브래드 에드워즈 대표는 다케다(Takeda)와 화이자(Pfizer) 등 유수의 글로벌 제약사에서 약 25년간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지난 2014년 희귀질환 전문 제약사 샤이어(Shire) 합류를 통해 희귀질환 분야에서도 깊이 있는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처럼 희귀질환 분야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춘 전문가를 수장으로 맞이한 것은, 한국 시장에서도 신경계 희귀질환 분야를 본격적으로 개척하겠다는 전략적 포석으로 보인다.

새로운 리더십 아래, 편두통 치료 영역에서도 새로운 치료 옵션을 국내에 선보일 전망이다. 한국룬드벡은 오는 2027년 상반기를 목표로 Anti-CGRP 계열 편두통 치료제 ‘엡티네주맙’(상품명: Vyepti, 바이엡티)의 국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엡티네주맙은 2020년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최초의 정맥주사용(IV, Intravenous) CGRP 길항제로, 전년 대비 미국 내 수요 증가율 50%를 기록한 바 있다.

엡티네주맙은 기존 경구제나 피하주사제가 주를 이루던 편두통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보통 월 1회 투여하는 기존 피하주사제들과 달리 3개월에 한 번 정맥 투여하는 방식으로 환자의 편의성을 대폭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국룬드벡은 덴마크 코펜하겐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제약사로, 중추신경계(CNS) 질환 영역의 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뇌 질환 전문 기업이다. 지난 2002년 국내 법인 설립 이래 항우울제 ‘렉사프로’, ‘브린텔릭스’, 파킨슨병 치료제 ‘아질렉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에빅사’ 등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신경계 희귀질환 분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며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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