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언전 '제약산업 발전', 진정한 의미의 성장으로 이끌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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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언전 '제약산업 발전', 진정한 의미의 성장으로 이끌려면?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5.01.20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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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본부장, "정부와 민간, 종합적 시각과 체계적 지원할 때"
"지원 정책 쏟아지지만 과거 정책 재탕, 삼탕" 지적
"정부, 협회, 민간 모두 상호 경험 공유하고 돕는 방향으로 나가야"

제약바이오산업 글로벌 도약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선언적 포부는 여전하지만 결과물을 보이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지원과 협력적인 정보 공유가 필요하다는 제약바이오협회의 의견이 제시됐다. 
  
수출 성공을 위해 정부, 현지 대사관, 코트라 및 기업들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쌓고 정보를 공유해 나가는 유대적 관계 형성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현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글로벌본부장
이현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글로벌본부장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발행하는 KPBMA 브리프 최신호에서 이현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글로벌본부장은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글로벌 진출의 길'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최근 제약바이오 유관부처 및 각종 정부 위원회 에서도 글로벌 진출을 위한 각종 정책을 쏟아내지만 대부분 선진국 및 파머징 시장 수출 확대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보다는 구호가 대부분"이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이 본부장은 "정책은 대부분 10여년 전부터 제안되었던 정책의 재탕·삼탕인 경우도 많다"면서 "cGMP 인증을 받기 위한 지원, ANDA 등을 어떻게 유지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 선진 및 파머징 시장 진출을 위한 각종 규제 및 시장 동향 제공" 등에 물음표를 던졌다. 

그러면서 "기관간에 상호 예산을 분담하면서 기보유중인 정보를 상호 공유하고 발전시키면서, 그리고 해외에서 One Korea 기치하에 민관의 역량을 모은다면 기업들은 훨씬더 용이하게 해외 시장에 접근할 것"이라면서 " 이번 바이오 유럽에서도 협회와 한국거래소가 컨퍼런스 및 코리안 나잇 공동 주최를 통해 참석자 수를 늘리고,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었듯이 우리 정부 및 협회, 현지 대사관 및 코트라, 기업들이 효과적인 컨트롤 타워하에서 제약강국 대한민국을 위해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의 제약바이오 산업이라는 파이가 충분히 확대될 때까지 글로벌에서 경쟁할 역량을 가질때까지, 상호 경험을 공유하고 돕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화를 위한 최우선 순위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혁신신약, TBM 또는 제네릭 승인 ▲선진시장 또는 파머징 마켓 진출, 국제기구 입찰 참여 확대 ▲WLA 등재 ▲미국의 IRA 및 생물보안법 제정, 트럼프 당선에 따른 정책 동향에 대한 관심, 유럽의 규제정책 변화 등 각종 국제 규제·통상환경 변화 등을 꼽었다. 

그러면서 "최근 각종 정부 회의체나 정책발표를 보면 제약바이오산업을 제2의 반도체, 미래 먹거리로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하지만 어떤 지원책을 펼쳐야 제약바이오가 핵심 산업이 될지, 6대 강국으로 언제쯤 부상할지 궁금해진다"면서 "미국과 EU 등 선진국을 교두보로 삼을 것인지 아니면 개도국에 먼저 힘쓸 것인 지 등 실패 경험을 반추하고 최신 트렌드를 면밀히 검토하면서 치밀한 준비를 해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몇몇 글로벌 포럼에서 한국 의약품 시장이 약 30조원, 수출규모가 10조원에 불과하지만  신약 파이프라인이 3,200여 개를 넘어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이며, 기술수출 급증 등으로 제약바이오 산업의 위상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면서 "하지만, 여전히 글로벌 50대 제약사에 속하는 한국 기업은 없으며, 원료의약품 자급률은 10%대를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한국이 글로벌 제약강국으로 가는 여정은 멀고도 험하다"면서도 "1인당 NGI가 3,000불에 불과한 인도는 선파마를 필두로 FDA 승인 의약품 수가 미국에 이어 2위이며, 이스라엘의 대표기업인 테바는 작은 내수시장(인구 970만)에도 불구하고 연매출이 25조 원에 육박한다"면서 "정부기관이나 협회들도 주도권 경쟁 대신에 힘을 합하고, 기업들의 파트너링 활동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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