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오송 캠퍼스, 기업이윤 추구?..."아니다, 환자 치료환경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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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오송 캠퍼스, 기업이윤 추구?..."아니다, 환자 치료환경 개선"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4.12.0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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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트로닉, 외과 수술수술 생태계 연구와 교육 발전 계기 마련
의료진, "환자 삶에 도움되는 기술발전과 안정적 정책 지원 필요"
메트로닉 기자간담회 패널토론자들. 왼쪽부터 이강영 이사장, 형우진 이사장, 김대연 회장.
메트로닉 기자간담회 패널토론자들. 왼쪽부터 이강영 이사장, 형우진 이사장, 김대연 회장.

"빠르게 발전하는 로봇수술은 결국 환자의 삶을 지키고 아픈 데를 치료하기 위한 이기이다. 메드트로닉 등 업체들이 개발하는 기술은 환자에게 줄 수 있는게 과연 무엇인지에 초점을 두고 있어야 하며 이를 사용하는 의료진은 좋은 수술환경을 통해 환자를 보다 좋은 치료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수술을 진행하는 현장 의료진들은 최근 발전하는 로봇수술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에 어떤 환경이 마련돼야 하는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메드트로닉은 지난 3일 충북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위치한 메드트로닉 이노베이션 센터(MIC) 오송 캠퍼스 '로봇수술 연구-교육 센터' 개관식을 열고 현장 의료진과 함께 '로봇 수술의 현재와 수술의 미래' 패널토의를 진행했다. 

이날 패널에는 이강영 대한외과학회 이사장, 형우진 대한내시경복강경로봇학회 이사장, 김대연 대한산부인과로봇수술학회 회장이 나서 △국내 로봇 수술의 현황 △한국 외과의들이 수술실에서 직면하는 과제 △효율적인 수술 운영 및 더 나은 치료 결과를 위한 이상적인 수술 생태계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현황에 관련, 형우진 이사장은 "지난 2005년 국내에 로봇수술이 첫 도입돼 현재 20년이 지났다"면서 "처음에는 보험이 되지 않아 도입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속적으로 확대됐고 현재는 다소 정체기에 들어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형 이사장은 "대형병원들은 로봇수술에 주목하면서 도입에 적극적인 반면 아예 하지않는 병원도 아직 많은 편"이라면서 "고가의 수술비용으로 여전히 환자에게는 그 접근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김대연 회장은 "로봇수술과 관련해 산부인과의 경우 일반적인 환경과는 다소 다른 점이 있다"면서 "물론 큰 흐름은 로봇수술로 가고 있지만 여전히 의사와 환자의 만족도를 최적화하기 위해 개복과 복강경 수술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히고 "6년전 로봇수술이 일반 수술에 비해 재발위험이 높다는 이슈가 있었지만 로봇수술의 대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 센터는 최근 산부인과 개원의들의 목마름을 어느정도 해결해줄 것으로 보인다"면서 산부인과 수술에 긍정적 성과와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직면과제와 관련, 김대연 회장은 "로봇수술비가 높기 때문에 같은 시간내 많은 환자를 수술해야 하고 짧은 시간내 수술방을 청소하는 등 운영에 있어 그 효율성을 따져봐야 한다"면서 "환자입장에서는 긴시간 천천히 수술하는 것을 원하지만 반대로 의료기관은 이를 따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로봇수술에 일률적인 급여가 책정될 경우 다양한 환경에 따른 최적화된 수술환경을 저해할 수 있어 학회에서는 반대입장"이라고 언급했다. 

형 이사장은 "기술의 발전으로 고가의 로봇의료기기가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배울 기회가 점차 줄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각 병원에서 관련 교육에 대한 제정과 시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목했다. 

이 이사장은 "최신 의료기술을 도입할 때는 사회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인정과정이 필요하다"며 "국내도입전 외국사례로 검증을 받아야 할지 등 아직은 혼란이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관련학회와 정부가 합의점을 찾고 비용 지불에 대해서도 보험급여로 할 지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여기에 로봇수술자가 좋은 환경에서 수술할 경우 환자에게 더 좋은 치료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해야 하는 등 다각적이고 폭넓게 연구하고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형 이사장은 "새로운 것이 도입되려면 일정 허들이 생기기 마련"이라며 "로봇수술도 처음에는 그랬지만 현재는 일반화됐다. 판단기준이 바뀐 것"이라고 역설하고 "기술의 빠른 변화에 안정적인 정책이 뒷받침돼야 보다 환자들에게 편한 삶을 만들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메드트로닉에게도 환자에게 줄 수 있는 것을 고민해줄 것을 당부했다. 

센터 개관식 모습.
센터 개관식 모습.

김경민 MIC 오송캠퍼스 센터장은 "센터가 단순히 기업이윤을 좇기보다는  의료진들이 체계적인 플랫폼으로 교육을 받아 환자에게 더 좋은 치료효과를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디지털교육에 대한 툴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경민 센터장은 이날 'MIC 오송 캠퍼스의 발전 여정'을 주제로 발표했다. 2013년 외과 수술 분야를 중심으로 시작했던 MIC가 심혈관 중재 시술(중재 시술 실습실), 정형외과 및 심장 수술(복합 수술 실습실), 응급 처치 및 호흡기 처지(시뮬레이션 실습실)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연구 교육이 가능한 시설로 성장한 연혁을 조명했다. 이날 개관한 로봇 센터에 이어, 향후에는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연구·교육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비전도 공유했다.

이어 김혜라 메드트로닉코리아 마케팅/T&E 총괄 부사장은 '메드트로닉 외과 수술 비즈니스 비전'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메드트로닉은 외과 수술 분야에서 다양한 ‘최초’의 기록을 써내려 오며 최소침습수술 시대를 연 선구자"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환자와 의료진을 중심에 두고, 개복, 복강경, 로봇, 디지털에 이르는 모든 수술 플랫폼에 걸쳐 개별 환자에게 맞는 최선의 접근법을 보장하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진행된 투어에서는 메드트로닉의 로봇 수술 연구·교육 센터가 미디어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센터에 설치된 메드트로닉의 최신 로봇 보조 수술기 '휴고 로봇 보조 수술 시스템(Hugo™ Robotically Assisted Surgery System)'은 모듈형 및 휴대형(Portable)으로 설계돼 수술실 간 이동이 편리하고, 개방형 콘솔로 수술실 내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전 세계 최소침습수술 시장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메드트로닉의 수술 도구들이 향후 이 시스템에 접목될 예정이다.

한편 메드트로닉의 로봇 수술 연구·교육 센터는 최신 최소침습수술 플랫폼인 로봇 수술의 저변을 확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질환에 로봇 수술을 적용하기 위한 연구는 물론, MIC 오송 캠퍼스의 기존 복강경 교육훈련 프로그램과의 연계를 통한 종합적인 외과 수술 연구·교육 등이 가능하다. 메드트로닉은 현재 로봇 수술을 집도하는 의료진 외에도 신규 의료진, 전임의 및 전공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해 향후 국내 임상 현장에서 로봇 수술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MIC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센터 투어 모습.
센터 투어 모습.

메드트로닉 이노베이션 센터 오송 캠퍼스는?

2013년 충청북도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설립된 '메드트로닉 이노베이션 센터(Medtronic Innovation Center, MIC)' 오송 캠퍼스는 국내 최초의 의료기기 연구개발 및 의료 술기 교육훈련센터다. 현재 연 평균 250여 건의 의료 술기 교육이 진행되고 연간 3,400명의 보건의료인이 방문하는 국내 의료 술기 발전의 산실로 자리 잡았다. MIC 오송 캠퍼스와 MOU를 맺고 교육 과정을 진행하는 국내 학회는 15개 이상이며 대한외과학회,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는 전공의 필수 교육 과정을 이곳에서 진행하고 있다.

메드트로닉 이노베이션 센터 오송 캠퍼스는 첫 개관 당시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최초의 외국인 직접투자 사례로 관심을 모았으며, 최신의 연구 교육 환경을 위해 투자를 지속해왔다. 2021년 혈관 조영 장비와 시뮬레이터를 구비한 중재 시술 실습실(Cath Lab) 개소, 2024년 12월 ‘로봇 수술 연구·교육 센터’ 개관 등 시설의 역량을 확장해왔다. 메드트로닉의 의료기기 연구개발 및 의료 술기 교육훈련 분야 국내 누적 투자액은 총 515억 원을 넘어선다. 

‘로봇 수술 연구 교육 센터’ 건립으로 메드트로닉은 개복, 복강경, 로봇 등 모든 외과 수술 플랫폼을 한 곳에서 연구 교육할 수 있는 국내 최초 및 유일의 인프라를 완성했다. 새로운 센터에서는 메드트로닉의 최신 로봇보조수술기와 4개의 수술실(Lab)을 갖추고 로봇 수술 연구와 교육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다양한 질환에 로봇 수술을 적용하기 위한 연구는 물론, 기존의 복강경 교육훈련 프로그램과의 연계를 통한 종합적인 외과 수술 연구·교육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로봇 수술을 집도하는 의료진 외에도 신규 의료진, 전임의 및 전공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하여 향후 국내 임상 현장에서 로봇 수술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다. 

MIC 오송 캠퍼스는 미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전 세계 6개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8개 MIC 캠퍼스 가운데 하나로, 전세계 외과 술기 발전을 이끌고 있는 한국 외과 의료진의 위상에 걸맞게 라이브 서저리(Live Surgery)와 핸즈온(Hands-on, 실습)에 특화되어 있다. 이번 로봇 수술 연구 교육 센터 개관을 계기로 세계 최고 수준인 국내 의료진의 술기 역량을 전세계 의료진들에게 전수하는 ‘아시아 술기 교육 허브’ 기능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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