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HPV 백신 9가 전환-남아 접종 확대 요구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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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HPV 백신 9가 전환-남아 접종 확대 요구 '봇물'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4.10.17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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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숙 의원 등 7명 국정감사 서면질의 통해 필요성 강조
질병관리청 "정부 내에서 도입방안 등 긴밀히 협의"
대상포진·두창·고면역원성 인플루엔자 백신도 관심

HPV(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백신 9가 전환과 남아 접종 확대를 요구하는 국회의 주문이 쏟아졌다. 정부는 정부 내에서 도입방안 등을 긴민히 협의하겠다고 했다. 남아 접종 확대에 대해서는 내년 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국회는 대상포진, RSV, 고면역원성 인플루엔자 백신 도입에 대해서도 관심을 나타냈다.

이 같은 사실은 질병관리청이 14일과 15일 국회에 제출한 1~2일차 국정감사 서면답변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HPV 예방백신 확대=전진숙, 김남희, 김선민, 김윤, 남인순, 박희승, 서영석 등 7명의 의원이 서면질의를 통해 확대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HPV 감염은 대부분 무증상으로 자연적으로 소멸하나, 지속적 감염은 자궁경부암, 자궁경부 전암병변, 질암과 외음부암, 항문 및 생식기의 사마귀와 호흡기에 생기는 유두종 등을 일으킨다"고 했다.

이어 "현재까지 개발된 HPV 백신은 세 종류로 2가 백신(서바릭스), 4가 백신(가다실), 9가 백신(가다실9)이 있다. 백신접종으로 예방 가능한 질환은 자궁경부암, 항문암, 자궁경부 상피내종양, 외음부 상피내종양, 질 상피내종양, 항문 상피내종양, 항문 상피내종양 등이 있다"고 했다.

질병관리청은 또 "2016년 6월부터 12세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HPV 2가/4가 예방접종을 시작했으며, 2022년 3월부터 13~17세, 18~26세 저소득층 여성에게도 대상을 확대하여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HPV 백신의 9가(가다실) 전환과 남아 접종 확대 필요성에 공감한다"면서 "다만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 확대는 대규모 예산 투입이 예상되는 만큼, 연령별․성별 특성, 질병 부담, 백신 수급 가능성, 소요 예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정부 내에서 도입 방안 등을 긴밀히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남아 확대와 관련해서는 "대상확대 및 신규백신 도입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25년~)하고, 신규 백신 사업화 방안 검토(‘26년~)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상포진 백신 NIP 도입=서명옥, 박희승 의원이 주문했다. 질병관리청은 "필요성에 공감한다"면서,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고령층 도입을 우선 추진하고,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은 추후 도입 타당성 및 예산 확보 상황 등을 고려해 추진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두창백신 예산 추가 확보=남인순, 박희승 의원이 요구했다.

질병관리청은 "유효기간이 경과한 두창백신 물량을 순차적으로 폐기하고 3세대 백신으로 전환하기 위한 예산확보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한다"고 했다.

이어 "국내 생물테러 발생에 대비해 ’24.9월 현재 3,974만 명분의 두창백신을 비축 중이며, 이 중 2,303만 명분(58%)의 유효기간이 만료됐으나 매년 품질검사(바이러스 함량 등)를 실시해 별도 보관하는 등 유사시를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질병관리청은 또 "두창백신 유효기간 경과 물량의 순차적 교체 및 생산시설 유지를 위한 예산안을 고려했으나, 편성 단계에서 일부 감액돼 14억 원(54만 명분)으로 국회에 제출됐다"면서 "두창백신의 유효기간 경과로 비축 물량이 불충분한 것은 사실이나, 2세대 두창백신의 단점을 보완한 3세대 백신 개발이 완료되면 해당 백신으로 교체해 안전성 강화 및 충분한 비축량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했다.

현재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내 제약회사가 공동으로 3세대 두창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며, 임상 1상 단계를 진행 중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회 심의과정에서 비축 물량의 순차적 교체 및 생산 인프라 유지에 필요한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고면역원성 인플루엔자 백신 도입=강선우 의원이 주문했다.

질병관리청은 "어르신 대상 고면역원성 인플루엔자 접종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다"면서 "연령별․성별 특성, 질병 부담, 백신 수급 가능성, 소요 예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정부 내에서 도입 방안 등을 긴밀히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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