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래불사춘' 글로벌제약업계 인력 구조조정 칼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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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래불사춘' 글로벌제약업계 인력 구조조정 칼바람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2.04.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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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인력감축 가세...업계 전반 허리띠 조이기 나서
Tages-Anzeiger 보도 제목
Tages-Anzeiger 보도 제목

글로벌제약업계에 인력 구조조정 칼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스위스신문사 타게스 안자이거(Tages Anzeiger)는 다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노바티스가 수천명 수준의 인력구조조정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백명단위의 스위스내 인력해고 등을 포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노바티스 대변인은 "구조조정 인력 수치를 밝히기는 이른 시점" 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노바티스의 구조조정 계획은 지난 4일 질환중심 사업부를 지역중심으로 개편한다는 조직개편 발표로 예견됐다. 당시 3명의 고위관리직 인사가 사임한 바 있다. 

앞서 같은 스위스에 본사를 둔 로슈는 이미 지난해 7월 3~4백명 단위의 구조조정 계획이 확인된 바 있다. 지난해 11월 구조조정 인력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양사모두 10만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대형 글로벌제약사로 양사간 주식거래, 주식환매, 산도스 매각 추진 등 일련의 구조조정 과정은 인력 해고 가능성을 높여왔었다.

글로벌제약업계에 직원 대량해고 등 구조조정은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최근부터 과거까지 역순으로 구조조정 계획을 밝힌 주요 글로벌제약사를 잠시 살펴보면 먼저 지난 7일 아케비아는 FDA승인이 거부된 바다두스타트 관련 전직원의 42%에 해당하는 180명의 해고 계획을 공시했다.

사노피도 3월 31일자 뉴욕 노동부 노동자조정 통지를 통해 지난해 인수한 카드몬사 관련 인력 25명의 해고를 예고했다. 카드몬사 공장 정리와 직접 연관되며 정리해고는 7월 1일부터 시작된다. 

블루버드도 진테글로(베티베글로젠 오토템셀) 등의 유럽사업 철수와 미국내 임상과 FDA 승인에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200명 가까운 인력의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현금확보를 추진키로 했다.

덴마크의 질랜드제약은 3월 31일 저혈당치료제 제갈로그의 판매부진의 영향으로 무려 90% 인력을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질랜드의 유일한 상요화 제품인 제갈로그는 1년 전인 2021년 3월 22일 FDA 승인 받았다.

엠에스디는 3월 30일 인수한 액셀러론 관련 사업부 조정을 통해 143명의 구조조정 계획을 밝혔다. 구조조정 일정은 5월 31일부터 시작된다.

길리어드는 노동자 조정 통지를 통해 2/4분기부터 3분기동안 약 100명의 인력해고 계획을 공지했다. 

아드헬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바이오젠도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매각을 통해 운영자금을 확보한데 이어 인력축소 계획을 총 3차례에 거쳐 발표한 바 있다.

레오파마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월 향후 2년 동안 약 1천여명에 대한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발표 당시 재생의학 혁신허브 폐쇄와 관련 이미 68명이 그 영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다이이치 산쿄도 항체약물 경합체(ADC)의 개발 집중을 위해 10여년전 인수한 바이오텍의 샌프란시스코내 시설의 운영을 중단하고 60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외 다수의 중소형 글로벌 제약업계가 운영자금 확보 등을 사유로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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