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회장선거 공고 D-7일, 관전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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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회장선거 공고 D-7일, 관전 포인트는?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1.10.13 0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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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 김대업 VS 최광훈 VS 김종환 VS 장동석…1강 2중 1약 체제
서울, 한동주 VS 양덕숙 '강대강' 구도
경기, 박영달 VS 김대원·김은진·조양연·한동원 '주자'로 나서
사진 왼쪽부터 김대업, 최광훈, 김종환, 장동석 후보
사진 왼쪽부터 김대업, 최광훈, 김종환, 장동석 후보

3년마다 치뤄지는 약사회 회장 선거가 이달 23일 예비후보자 등록 공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게 된다. 

공식선거 일정은 이달 30일부터 내달 8일까지지만 벌써부터 각 지역별 예비후보들이 회장 선거 출마선언을 이어가며 차기 회장직을 위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약업계 직군중 매회 가장 치열한 선거전을 치르고 있는 약사회 회장 선거의 주요 후보들을 살펴봤다. 

현직 회장 프리미엄 김대업 vs 중대 자존심 최광훈 대결 구도 

본회 회장 선거는 일찍부터 현직 회장과 경쟁 후보들의 치열한 선거전으로 치뤄질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도 1대 다수의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관전 포인트는 현직 회장의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김대업 후보와 약사회 최다 표심을 쥐고 있는 중앙대 약대 출신의 최광훈 후보의 강대강 경쟁이다. 

이미 이전 선거에서 최광훈 후보가 고배를 마신적이 있지만 이를 계기로 '중대 약대'의 결집력이 강화됐다는 점은 선거전의 새로운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김대업 회장도 재임을 위한 선거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30일 예비후보 등록일에 출마 선언을 예정하고 있다. 

또 다른 경쟁자로는 김종환 대한약사회 부회장과 장동석 약준모 회장이 있다. 

김종환 후보는 김대업 현 회장과 같은 성대 출신이다. 동문회가 약사회 선거관리 규정을 들어 후보 단일화를 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같은 대학 출신 두명의 후보가 경쟁 상대로 붙게 됐다. 

김종환 후보가 선거를 완주할 경우 성대와 연대세력까지 표심이 분산될 수 있어  김대업 회장에게도 적잖은 부담이 될 수도 있다. 

김종환 후보가 선거전에서 다른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이래저래 선거전에서 최대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김종환 후보의 공식 출마 선언은 20일 선고 공고 이후에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약준모 장동석 회장도 지난달 29일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경쟁에 뛰어 들었다. 

약사사회를 비롯해 관련 현안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던 단체 회장의 본회 회장 도전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지만 대학동문회를 주축으로 세결집을 통해 운영되는 선거전에서 얼마나 큰 영향력과 파급력을 낼지는 미지수다.  

'와신상담' 양덕숙 vs 현직 프리미엄 한동주

사진 왼쪽부터 양덕숙, 한동주, 권영희, 최두주 후보
사진 왼쪽부터 양덕숙, 한동주, 권영희, 최두주 후보

본회 회장 선거와 서울시약사회 회장 선거는 이전 선거와 똑같은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이미 한차례 박빙 승부를 펼쳤던 양덕숙 전 약학정보원장과 한동주 서울시약사회장이 다시한번 경쟁 구도를 형성하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서고 있는 것. 

여기에 최두주 강서구약사회 회장과 권영희 서울시의원이 가세하며 본격적인 회장 선거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가장 우위에 선 것은 양덕숙 예비후보다. 지난 선거 낙선 후 약사 대상 학술사업에 주력했던 양 예비후보는 사업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9월 이른 출마선언을 하면서 표심잡기에 돌입한 상태다.  

양 예비후보는 코로나19 영향 속에서 '비대면' 학술 프로그램 운영에 나서면서 약사회원들의 가려운 곳을 제대로 긁어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이전 선거에서 한동주 후보에게 명예훼손을 당했던 양 후보는 1심 법원이 손을 들어주면서 상대 후보의 과실이 있었던 점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당선 무효'를 목적으로 한 두 예비후보간의 법적 소송은 한동주 회장의 항소로 현재 진행형이지만 한동주 후보에게는 '중대한 도덕적 결함'이 부각되는 꼬리표로, 양덕숙 후보에게는 이전 선거의 '패배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선거전에서 무기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양덕숙 후보는 다만 이전 집행부의 약사회회관 재건축 사건으로 약사회 윤리위원회 회부 돼 있고, 피선권을 박탈한 약사회 행정처분 소송이 남아 있다는 점이 최대 난관으로 꼽히고 있다. 

10월 중순 경 법원의 판결에 따라 양 후보의 회장 선거 도전이 '선언'으로 끝날 지,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할 무기가 될지 지켜봐야 한다.     

한동주 회장은 양덕숙 예비후보와 명예훼손 1심 소송에 패해 벌금형을 받은 '전적'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최대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다만 본회와 협력을 통해 회원 약사들이 원하는 현장 중심의 회무를 펼친 부분은 강점으로 꼽힌다. 

권영희 서울시의회 의원의 도전도 눈에 띄는 관전 포인트. 이전 집행부에서 부회장, 감사 등의 회무 경력을 맡았던 강점에 시의회 경력까지 더해져 입지면에서는 상당히 앞서고 있다. 한동후 회장의 소송 문제가 선거전에서 최대 악재로 작용할 경우 이탈 표심을 잡기에 가장 좋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최두주 전 강서구약사회장도 자천타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중대약대 출신으로 양덕숙 후보와는 선후배 사이다. 이전 선거에 패한 양덕숙 후보와 전략적으로 손을 잡는다면 중대약대 표심 모으기가 가능해 선거전에 최대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박영달 vs 조양연 김은진 한동원 '다자구도' 

사진왼쪽부터 박영달, 조양연, 김은진, 한동원 후보 
사진왼쪽부터 박영달, 조양연, 김은진, 한동원 후보 

경기도약사회는 1강 다자대결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박영달 현 회장이 현직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하며 재선을 노리고 있어 다수 후보의 합종연횡이 타진될 가능성이 높다. 

우선 중대약대 출신 3명이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든 점이 눈에 띈다. 박영달 회장과 조양연, 김은진 예비후보 모두가 중대 출신이다. 

역대 회장이 중앙대 출신인 점을 감안하면 중대 출신 후보간 경쟁은 타 학교 출신 후보의 표심모으기에 유용할 수 있어 후보 단일화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조양연 경기도약사회 부회장이 출마를 고심하고 있어 상황은 급반전 될 수 있다. 조양연 후회장은 경기도약사회 정책통으로 박기배, 김현태, 함삼균, 최광훈, 박영달로 이어지는 경기도약사회 집행부에서 정책을 전담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동원 성남시약사회 회장의 도전도 눈에 띈다. 경기도권에서 최대 약사회원을 보유한 지역약사회 회장이라는 점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완주를 목표로 한 한동원 예비후보는 중대 약대를 제외한 표심 모으기 공략에 나서고 있다. 역대 회장들이 모두 중대출신인 경기도약사회에 타 학교 출신 회장을 세워야 한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어 중대약대 후보간 경쟁이 치열해질 경우 가장 강력한 주자가 될 수 있다.  

한동원 예비후보는 오는 14일 기죄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약사회는 오는 20일 선거 공고를 시작으로 30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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