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내년 16일까지 3분기 센터운영계획수립서 인력운영조사
병원약사회, "시도 지자체 차원 약사 배치로백신 안전관리 촉구"
전국 263개의 코로나19 지역예방접종센터(이하 접종센터)에 백신안전 관리를 하는 약사의 배치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의 전문적인 관리를 위해 약사의 배치가 무엇보다 절실하지만 중앙정부는 지자체의 자율에 맡겨두고 있다. 이는 센터의 약사 등 인력고용에 있에 대한 별도의 정부예산을 마련하지 못한 점도 하나의 원인이 됐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4월 접종센터 백신관리 담당자 인려운영사항에 대해 각 지자체 접종센터에 통보한 바 있다. 예방접종센터내 백신 인수, 보관, 불출 등 백신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업무를 전담하는 백신관리 담당자에 대한 접종센터 인력운영안을 개정하는 내용이다.
백신관리 담당자 인력운영은 보건소 약사를 접종센터에 배치하거나 교부받은 인건비(국비) 내에서 접종센터에 약사를 고용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보건소에서는 이에 해당하는 인건비를 대체하기 위해 의사, 간호사 등 보건소 인력을 배치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또 센터에 약사 배치가 불가한 경우에는 접종센터에 별도의 백신관리 간호사 등 담당자로 지정해 백신관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방침은 약사를 의무적으로 고용이 아닌 선택사항으로 한 것이다. 현장에서 백신관리의 전문성을 고려할 때 약사가 배치돼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일부 지자체 접종센터에서는 지자체가 의지를 갖고 약사를 고용하고 있는 곳이 하나둘 늘고 있다. 그만큼 현장에서 안전한 백신관리를 위해 약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
현재 경기도 수원시내 영통구와 팔달구, 권선구에 설치된 접종센터에 약사를 배치했으며 장안구도 지난 21일까지 약사를 모집, 새롭게 배치될 예정이다. 질병청도 실제 접종센터에 약사 등 인력배치에 대해 조사에 나선다.
오는 6월16일까지 3분기 접종센터 운영계획을 세우도록 주문할 예정이다. 이번 운영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 접종센터의 약사 등 인력 배치여부 등을 조사한다.
질병청 관계자는 뉴스더보이스와의 통화에서 "3분기 접종센터 인력운영계획을 6월 중순까지 마련할 것"이라면서 "이때 각 센터에 약사 등 인력배치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접종센터에 백신의 안전적 관리를 위해 반드시 약사배치가 필요성을 제기해왔던 약사회는 정부방침이 약사 의무배치가 아니라는 점에서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영희 병원약사회장은 이와 관련 "향후 정부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 500곳을 추가할 예정"이라면서 "종합병원 등 병원급의 경우 약사가 백신관리 담당자로 배치될 수 있겠지만 의원급이 예방접종센터로 지정될 경우 여전히 백신관리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현재는 중앙정부보다는 실제 지자체가 의지를 갖고 각 접종센터에 약사를 배치해 보다 안전한 백신관리의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한정된 예산내 인력을 효율적으로 고용해야 하는 지자체의 고충도 알지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백신접종인 만큼 약사의 역할을 지자체가 인식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