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개월만에' 여보이, 신장암으로 급여 첫 관문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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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개월만에' 여보이, 신장암으로 급여 첫 관문 넘어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1.04.12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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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성 센세포암에 옵디보와 병용 투여

한국비엠에스제약의 여보이주(이필리무맙)가 국내 도입 6년 4개월(76개월)만에 급여 첫 관문을 넘어섰다. 급여 문턱이 높기도 했지만 회사합병과 담당자 변경 등 다른 요인도 장기 미등재에 영향을 미쳤다.

심사평가원은 지난 8일 열린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전이성 흑색종·신세포암·직결장암 적응증 중 진행성 신세포암에 급여 적정성이 있는 것으로 심의됐다고 밝혔다.

'이전 치료경험이 없는 중간 혹은 고위험 진행성 신세포암 치료에 니볼루맙(옵디보주)과 병용하는 요법'이다.

여보이주가 국내 시판 허가를 받은 건 2014년 12월5일이다. 흑색종에는 단독요법과 니볼루맙 병용요법, 두 가지 모두 가능하지만, 신세포암과 직결장암에는 니볼루맙과 병용해서만 투여하도록 돼 있다.

비엠에스 측은 흑색종 적응증으로 처음 급여에 도전했지만 실패한 적이 있었다. 이후 신세포암 적응증으로 재도전에 나섰는데 회사합병과 내부 담당자 변경, 심사평가원 담당자 변경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쳐 급여 첫 관문을 넘어서는 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는 지난해 6월 통과했다. 암질심 통과 이후 약평위까지도 10개월 이상이 소요된 것이다. 여보이주는 앞으로 건보공단 협상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결절차까지 모두 마쳐야 약제급여목록에 등재될 수 있다.

약가협상 때는 추가소요 재정을 건보공단과 회사 측이 분담하는 위험분담(RSA) 협상도 진행하게 된다. 최근 경향이 환급형과 총액제한형이 복수로 부여되는 걸 감안하면 여보이주도 이걸 피하는 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급여투여 단계는 진행성 신세포암 1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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