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순환근무 강화...수요일 비우고 방역
수도권을 중심으로 교회발 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다국적제약사 한국법인들이 다시 재택전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릴리의 경우 이미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국적제약사 한국법인 상당수는 코로나19 확진세가 누그러진 상황에서도 그동안 재택근무와 출근을 병행해왔다.
가령 한국화이자제약의 경우 본사 출근인력을 절반 미만으로 유지하라는 가이드라인이 계속 유지돼 왔다. 이 때문에 매일 직원 절반은 자율적으로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일해왔다.
주말과 휴일을 거치면서 정부의 방역조치가 강화됐지만, 탄력 근무제가 유지돼 온 다국적사 한국법인들은 아직 이른바 코로나 대응 지침이 따로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발빠르게 움직인 업체들도 있다. 한국릴리는 정부발표에 보조를 맞춰 18일부터 내근직 전 직원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영업사원도 꼭 필요한 약속 외에는 재택근무하도록 권고했다.
사노피아벤티스도 순환근무를 강화했다. 같은 날짜에 사무실에서 출근한 인력을 제한하기 위한 조치로 직원을 A와 B, 2개 그룹을 나눠 각각 월화 또는 목금에 출근하도록 하고, 수요일은 회사를 비운 상태에서 방역을 실시한다. 한국GSK도 팀을 나눠 부분적인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바이엘코리아도 2주간 내근직 주2회 재택근무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커뮤니케이션 업체인 마콜도 18일부터 전직원 재택으로 전환했다.
이에 대해 다국적사 한 관계자는 "이미 전직원 재택으로 전환한 회사도 있듯이 정부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그동안 재택과 출근을 병행해왔는데, 다시 전면재택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귀띔했다. 다른 회사 관계자는 "19일 중 (재택전환과 관련한) 내부 지침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한국애브비 관계자는 "부서별로 직원과 부서장이 논의를 통해 자율적으로 재택근무 등 유연 근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수도권 지역 위기 단계 상향에 따라 정부 단계별 지침을 준수하도록 직원들에게 안내해 유연 근무가 잘 유지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