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전세계 최초로 ‘렘데시비르(길리어드)’를 코로나19 치료에 허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8일 일본 교도통신 보도를 보면, 아베 신조 총리는 최근 의회에서 “렘데시비르의 코로나19 치료허가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은 렘데시비르 허가신청서가 접수되면 신속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달 중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됐다.
렘데시비르는 에볼라 치료용으로 개발된 실험약이다. 에볼라에 대해선 약효를 증명하지 못했지만, 미국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의 증상완화에 기여하며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다만, 렘데시비르의 코로나19 치료효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길리어드, 미국 국립보건원(NIH), 세계보건기구(WHO), 중국당국 등이 주도한 임상시험에서 검증단계를 거치고 있다. 이들 임상시험 결과는 이르면 5월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될 전망이다.
최근에는 중국 임상시험 결과 일부가 공개돼 큰 관심을 받았다. 해당 임상에서 렘데시비르는 중증 코로나19 치료에 효능을 발휘하지 못했다. 길리어드측은 이 결과에 대해 “해당 임상시험은 참여자가 적어 조기 종료됐고,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결론을 갖지 못했다. 그러나 데이터는 렘데시비르가 감염 초기 환자에게는 잠재적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일본은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아비간(파비피라비르, 후지필름)’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아비간은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을 대상으로 가능성이 평가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최근 후지필름측에 아비간 생산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