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이상 대상 대상포진 NIP 도입 비용-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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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이상 대상 대상포진 NIP 도입 비용-효과적"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0.02.1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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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발주 외주연구 보고서
"접종비용 등 달라지면 결과 달라질 수도"

첫해 6025억-이후 매해 최소 332억 소요
스카이조스터, 예방효과 결과 확인해봐야
우선 순위평가 등 추가 연구-분석 필요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대상포진 생백신을 국가예방접종사업으로 도입할 경우 기본 사업 시나리오로 보면 비용-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다만 대상포진백신 접종비용이나 실제 현장의 질병부담이 달라지는 경우 비용-효과적이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또 기본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분석한 소요재정은 첫해 6025억원, 이후 매후 최소 332억원의 막대한 재정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됐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백신 중 조스타박스는 검증이 이뤄졌지만, 스카이조스터의 경우 실제 예방효과에 대한 결과확인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 같은 사실은 질병관리본부가 외부에 의뢰해 수행한 '대상포진 백신의 국가예방접종 도입에 따른 비용-효과 분석'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대상포진 질병부담=연구진은 대상포진 관련 질병코드만을 기준으로 평가했을 때(정의1) 국내 대상포진 환자수는 연간 약 75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또 항바이러스제 사용을 활용한 조작적 정의를 활용(정의2)하면 추정치는 약 53만명이라고 했다.

여기다 '정의2'를 기준으로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동반하는 환자는 전체 연령에서 5만7715명, 50세 이상 연령에서 3만4876명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2013년(정의2 기준) 전체 연령 대상포진 환자의 진료비 총액은 1057억8919만원, 50세 이상은 718억9956만원으로 추정됐다.

또 같은 해(정의2 기준) 전체 연령의 대상포진 환자의 총 직접-비의료비는 990억6915만원, 총 작업손실비용은 349억9954만원, 50세 이상 대상포진 환자의 총 직접-비의료비는 746억8492만원, 총 작업손실비용은 181억2601만원으로 각각 추정됐다. 직접비와 간접비를 모두 합했을 때 2013년(정의2 기준) 국내 대상포진 사회경제적 비용은 전체 연령에서 2398억5789만이었고, 비용-효과 분석 대상인 50세 이상 연령은 1647억1050만원이었다.

연구진은 다만 이번 연구는 보험청구자료를 이용했기 때문에 심평원 자료를 활용한 대부분의 연구가 가진 제한점과 마찬가지로 환자의 의료 이용 행태나 의사의 청구방식 등으로 인해 실제 상황과 다른 결과가 도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또 이번 연구 결과를 이전 2003~2007년 연구 결과(911억561만~1725억2986만원)와 비교해 보면 대상포진의 사회경제적 비용은 이전에 비해 크게 추정됐지만, 연구 대상기간이 5~10년 정도 차이가 난다는 점, 대상포진 환자 발생이 국내 자료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국가에서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이번 연구에서 질병부담이 과대 평가됐을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대상포진 백신 국가예방접종 도입 비용-효과 분석=연구진은 가장 기본이 되는 사업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평가했을 때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대상포진 생백신(ZVL)의 국가예방접종사업 도입은 비용-효과적(ICER 2282만3984원/QALY, WTP 3050만원)이라고 했다.

NIP 접종비용은 백신 가격과 행위료를 합한 비용이며, 행위료의 경우 민간의료기관에서만 발생하므로 1만8800원의 90%로 환산한 1만6920원이 적용됐다. 연구진은 따라서 생백신 가격만을 기준으로 보면 NIP 도입시 백신가격이 9만5016원 이상으로 증가하면 비용-효과적이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므로 이보다 낮은 가격으로 도입 결정돼야 한다고 했다.

또 따라잡기 접종(catch-up) 유무에 따라 ICER 값의 차이가 있었고, 따라잡기 접종을 하는 경우 55~59세 연령부터 접종하는 게 가장 비용-효과적이었으며, NIP 접종 시작 연령이 70~74세 연령이 될 때까지는 ICER 값이 WTP 기준을 넘어서지 않았다고 했다.

아울러 따라잡기 접종을 하지 않는 경우에는 65~69세 연령군에 대해 접종을 하는 게  ICER 값이 가장 낮아 가장 비용-효과적이었으며, 75~79세 연령군의 접종까지는 ICER 값이 WTP 기준을 넘어서지 않았다고 했다.

연구진은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보면, 만약 대상포진 백신이 NIP에 도입되는 경우 따라잡기 접종을 하지 않는다면 65~69세 연령군에 대해서만 사업을 시행하는 게 가장 비용-효과적이라고 했다.

또 현재 시장에서 대상포진 백신이 접종되는 상황을 가정한 모델과 대상포진 백신이 NIP로 도입되는 상황을 비교한 분석에서는 대상포진 백신을 NIP로 도입하는 게 사회경제적 비용은 감소하고 효과는 향상되는 결과(cost-ssaving)를 보여줬다고 했다.

연구진은 다만 이번 연구 결과는 현재 사용 가능한 대상포진 생백신의 국가예방접종사업 도입이 비용-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됐지만, 비용-효과적이라는 점은 정책 결정에 한 가지 자료로서 의미만 가지며, 이 결과만으로는 대상포진 백신의 국가예방접종사업 도입을 결정할 수 없다고 했다.

국가예방접종사업과 같은 정책 결정에는 이외에도 다양한 인자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특히 전문가 토론회 등에서 지적됐던 내용과 같이 국가예방접종사업의 목적, 성인예방접종의 특성, 가용한 재정, 실행 가능성, 국가예방접종사업 후보 백신 중 우선순위 등 다양한 인자에 대한 추가 고려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와 함께 연구진은 대상포진 백신을 국가예방접종사업에 도입하는 경우 기본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볼 때 도입 첫 해 6025억 원, 이후 매해 최소 332억 원의 재정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는 현재 국가예방접종사업 규모와 비교하면 단일 질환을 대상으로 한 백신으로 매우 큰 비용이다.

연구진은 또 "현재 우리나라에서 국가예방접종사업에 도입할 수 있는 두 가지 대상포진 백신 중 조스타박스(엠에스디)는 비교적 많은 임상자료를 확보하고 있고 임상 현장의 예방효과에 대한 검증이 이루어져 있으나 스카이조스터(SK케미컬)는 임상자료가 매우 제한적이며 면역원성 결과만을 바탕으로 허가됐기 때문에 실제 예방효과에 대한 결과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연구진은 결론적으로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대상포진 생백신의 국가예방접종사업 도입은 기본 사업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비용-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으나, 대상포진백신 접종비용이나 실제 현장의 대상포진 질병부담이 달라지는 경우 비용-효과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따라서 "향후 성인예방접종에 대한 국가 지원 체계,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 백신의 우선 순위 평가 등을 위한 추가 연구와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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