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엔허투 급여평가, 조속한 시일 내 검토 진행 노력"
상태바
심평원 "엔허투 급여평가, 조속한 시일 내 검토 진행 노력"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3.03.23 0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속 급여 청원에 답변...암질심에선 '재논의'로 일단 숨고르기

한국다이이찌산쿄의 유방암치료제 엔허투(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 신속 급여 국회청원에 대해 보험당국은 조속한 시일 내 검토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일단 22일 열린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는 '재논의'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22일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의 건강보험 승인 촉구에 관한 청원'에 대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진선희 수석전문위원의 검토보고서를 보면, 엔허투는 '이전에 두 개 이상의 항 HER2 기반의 요법을 투여 받은 절제 불가능한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과 '이전에 항 HER2 치료를 포함해 두 개 이상의 요법을 투여 받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위 또는 위식도접합부 선암종', 2가지 적응증으로 국내 시판 승인을 받았다.

A7 국가 중에서는 미국, 영국, 독일, 일본 4개국에서 등재돼 있는 상태다. 다이이찌산쿄 측은 국내 급여 표시가로 병당 240만2758원을 신청했다. 환급형 위험분담제를 적용해 표시가 외에 실제가에 대한 평가와 협상도 진행돼야 한다.

회사 측이 제시한 표시가대로라면 1인당 연간 투여비용은 약 1억6300만원 수준이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현재 건강보험 등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며, 유방암 환자들의 고충이 해결될 수 있는 방향으로 처리되도록 잘 살펴보겠다"고 했다.

심사평가원은 "제약사 제출자료 등을 토대로 암질환심의위원회 논의를 거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해 심의할 예정이며, 조속한 시일 내에 검토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실제 엔허투는 22일 암질심에 상정돼 심의됐으며, 일단 '재논의'로 결론났다. 기각된 건 아니고 필요한 경우 자료보완 등을 거쳐 계속 심의하겠다는 의미다. 급여평가는 2개 적응증 모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 청원은 23일 열리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돼 청원심사소위원회에 넘겨질 예정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