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시작된 타그리소 청원 올해도 '어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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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시작된 타그리소 청원 올해도 '어게인'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3.02.10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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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때문에 치료 포기하는 일 없도록" 호소
6일 국민동의청원 시작…내달 8일 종료

2017년부터 시작된 타그리소 급여 청원이 올해도 어김없이 이어지고 있다. 

당시 타그리소 급여 요구는 보험당국과 제약사간 보험급여 협상 결렬 가능성이 높아지며 약제 공급에 불안을 느낀 환자들이 호소문을 내면서 촉발되기 시작했다. 

이후 해를 거듭하면서 타그리소 급여 촉구에 대한 목소리가 이어졌고 2차 치료제 급여 적용에는 성공했지만 현재까지 1차 치료에 급여는 적용되지 않고 있다. 

관련해 타그리소는 1차 급여를 받기 위해 암질심 테이블에 2019년 10월16일, 2020년 4월29일, 2021년 4월7일, 2021년 11월 24일을 포함해 네번이나 올랐으나 급여 진입에 실패했다. 

올해 2월 암질심 통과를 기대했던 환자들은 타그리소가 테이블에 오르지 않자 다시 청원을 시작했다. 

지난 6일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폐암치료제 타그리소의 1차 치료급여 요청에 관한 청원'을 올린 청원인은 "타그리소를 먹고 암이 사라지는 놀라운 효과를 봤지만 계속해서 건강보험이 되지 않아 경제적 부담이 너무 크다"며 조속한 급여를 촉구했다. 

청원인은 "뇌전이 재발 이후 2021년 11월부터 타그리소를 먹기 시작했고 컨디션이 눈에 띄게 좋아졌지만 1년 넘게 타그리소로 약값 7000만원을 넘게 썼다"면서 "문제는 앞으로다. 어떻게 약값을 마련해야 할 지,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너무 큰 고통을 주는 것 같아 괴롭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폐암 환자와 가족들은 암 투병 만이라도 버거울 텐데, 약값과의 사투로 하루하루가 고통스럽다"면서 "타그리소가 1차 치료 급여에서 밀려나 있었던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환자들이 돈 때문에 치료를 포기했을 지 알 수 없다"고 호소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최근 타그리소 제약사 에서 다시 한번 1차 치료 급여 신청서를 제출했다는 기사를 접했다"면서 "부디 폐암 환자의 간절한 바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간청했다. 

해당 청원은 9일 자정 기준 6252명의 동의를 얻어 12%대 동의율을 보이고 있다. 이 청원의 마감 기일은 3월 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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