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의 3년 행적?...신약과 만성질환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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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의 3년 행적?...신약과 만성질환에 주목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12.26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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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잘탄 시리즈와 롤론티스 출격...100% 국내제조로 위수탁도 적어

 

'의약품 허가로 따라가는 제약 행적' <4>한미약품

지난달에 이어 뉴스더보이스 코너 '의약품 허가로 따라가는 제약 행적'은 환자건강을 지키며 소비시장 확보에 뛰어드는 제약사들의 허가행적을 좇는다. 어떤 제품을 허가받아 시장에서의 성적표는 어떻게 받고 있는지 유한양행, 녹십자, 광동에 이어 그 네번째 행적, 한미약품을 초대했다. 한미약품의 최근 3년간 허가받은 의약품의 행적을 들여다보고 향후 성장 가능성을 엿본다.
 

3년간 38품목 허가...동일성분 다른 함량 제외 23품목
전문약 36품목, 일반약 2품목...한약 1품목, 생물 1품목
고혈압-고지혈증 11품목, 당뇨 11품목, 역류질환 5품목

한미약품은 최근 3년간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득한 의약품은 총 38품목에 달한다. 다만 동일성분 다른 함량을 제외하면 순수 23품목을 세상에 내놓았다.

지난 2019년 12월26일부터 올해 2022년 12월25일까지 3년간 의약품으로 허가를 받은 품목 중 가장 주목이 가는 것은 신약을 비롯한 고혈압과 고지혈증, 당뇨 등 지속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치료제에 집중했다. 항암제 1품목이었으며 고혈압과 고지혈증은 11품목, 당뇨 11품목, 위식도 역류질환 5품목이었다.

이외에 만성폐쇄성폐질환 4품목, 금연치료보조 2품목, 급성기관지염과 구역-구토, 절박뇨-빈뇨 등이 각 1품목씩을 허가받았다.

전체 허가품목 중 전문약은 36품목, 일반약은 단 2품목에 불과했다.

의약외품은 없었다. 국내제조가 100%이며 위수탁도 5품목에 불과해 자체 공장에서의 생산이 월등했다.

지난 3년간의 구체적인 허가현황을 어떠할까.

2020년 19품목 쏟아내...'한미치쏙정'부터 시작

연도별로 보면 2019년말에는 허가가 나온 게 없으며 2020년 19품목으로 3년간 허가품목의 절반에 달했다. 물론 함량만 다른 품목을 빼면 순수 11품목이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9품목이었으며 함량만 다른 품목을 제외하면 각 7품목, 5품목이었다.

그럼 2020년의 경우 1월말 치질시장을 겨냥한 일반약 '한미치쏙정'이 식약처의 문턱을 넘었다. 풍림무약에서 위탁생산하며 2020년 4억5045만원, 2021년 5억3364만원을 연이어 생산해 공급했다.

이어 3월에는 3품목이 연이어 허가됐다. 첫 타자는 구역-구토 예방제 '팔로셋프리필드주'가 허가됐으며 유영제약에서 위탁생산한다. 2020년 6억2049만원, 2021년 8억5540만원을 생산에 공급했다.

미라벡, 첫해 45억원...이듬해 87억원 생산 '기염'

또 절박뇨-빈뇨치료제 '미라벡서방정50밀리그램'이 31일 허가돼 같은해 45억원, 이듬해 87억원을 생산해 처방시장에 뛰어들었다. 같은날 고혈압약 '아모디핀정2.5밀리그램' 허가돼 같은해 4억원, 이듬해 6억원 가량 제조했다.

4월에는 금연치료보조제이 '노코틴에스정' 2품목을 허가받아 씨디씨바이오에서 위탁생산을 맡겼다. 같은해 6억원을 생산해 공급했다.

5월에는 당뇨병치료제 '다파론정' 2품목을 허가받았고 6월말에는 한약제제인 급성기관지염약 '펠라움에스'를 허가받아 한국바이오켐에서 생산, 같은해 7억원 이상을, 이듬해는 5억원 가량을 생산해 시장에 풀었다.

하반기에 들어서 덩치가 큰 품목들이 대거 쏟아졌다. 10월 위식도 역류질환치료제 '에소메졸디알서방캡슐' 2품목이 허가, 같은해 10억원을, 이듬해 41억원을 공급하는 실적을 냈다.

같은달 29일, 신장암과 간암, 갑상선암 치료에 쓰이는 '소라닙정200mg'를 허가받아 4여억원을 공급하고 2021년 역시 3억원 이상 생산해 환자치료를 도왔다.

아모잘탄 시리즈 출시...무조날 브랜드도 품목 추가

11월에는 고혈압-고지혈증복합제 '아모잘탄엑스큐정' 6품목을 한꺼번에 허가받았다. 2021년 59억원을 생산해 만성질환 처방시장을 또한번 돌풍을 불러냈다.

아울러 일반약 무좀, 완선, 백선치료제 '무조날파워스프레이액'을 허가받아 제뉴원사이언스를 통해 4억원을 제조해 약국에 공급했다.

2021년은 2월10일 당뇨병치료제 '빌다글정50밀리그램'이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3월에는 기다렸던 생물의약품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롤론티스프리필드시린지주'의 허가를 득했다. 최근 대형병원에 속속 입성하면서 시장을 확대해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놓고 있어 글로벌로의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6월에는 만성폐쇄성폐질환치료제 '글리테롤흡입용캡슐'을, 7월에는 빌다글정에 이어 당뇨병복합제 '빌다글메트정' 3품목을, 8월 고지혈증치료제 '수바스트정'과 9월 '로수젯정10/2.5밀리그램'을 허가받아 시장진출을 꾀하고 있다.

10월22일에는 2020년에 이어 에소메졸 시리즈를 이어갔다. 역류성식도염에 쓰이는 '에소메졸플러스정'을 허가받고 이듬해 3월21일 함량이 다른 품목을 하나 더 추가했다.

'에소메졸' 플러스정-디알서방캡슐로 연이어 허가

올해는 이처럼 에소메졸플러스정이 첫테입을 끊었고 5월 고혈압치료제 '클로잘탄정' 2품목, 6월에는 당뇨병치료제 '다파론듀오서방정' 4품목이 허가돼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에 나설 채비를 차리고 있다.

이후 9월7일 결막염-안검염에 사용되는 안약 '브이페낙점안액'이 허가돼 한림제약 생산시설을 이용하게 된다. 같은달 30일 역류성식도염약 '에소메졸디알서방캡슐'이, 11월4일 당뇨병치료제 '실다파정'이 당국의 허가목록에 올랐다.

한미약품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허가된 품목.
한미약품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허가된 품목.

그럼 이들 신규 허가품목이 실제 국내 시장에서 어떤 성적표를 걷고 있을까.

처방시장서 선전...미라벡-아모잘탄엑스큐 '주인공'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미라벡'의 경우 2020년 출시 첫해 28억원의 처방액을, 이듬해 115억원까지 뛰어올랐고 올해 11월까지 116억원까지 치솟았다는 예상치가 나왔다. 빠르게 시장을 파고든 모양새다.

'빌다글'은 올해부터 시장에 눈도장을 찍기 시작해 올해 11월 누적 4억원을, '빌다글메트'는 31억원의 처방조제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예측됐다.

항암제인 '소라닙'은 지난해 2억원을 시작해 올해도 11월까지 2억원 가량을 처방조제액을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아모잘탄엑스큐'는 지난해 23억원 규모를, 올해 11월까지 56억원까지 2배이상 성장한 것으로 전망됐다.

'에소메졸플러스'는 올해들어 11월 기준 처방조제액이 12억원, '클로잘탄'은 3억원을 조금 넘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펠라움에스'는 2020년 3억원, 2021년 8억원, 올해 12억원 이상의 처방액이 나올 것으로 예측돼 순조로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한미약품은 신약개발을 위해 현재 국내는 물론 글로벌 무대로 임상시험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어 희소식을 지속적으로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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