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켜야할 필수의약품'...파킨슨병치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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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켜야할 필수의약품'...파킨슨병치료제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11.10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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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파킨슨병치료제 '엔타카폰·레보도파·카르비도파'와 '레보도파·카르비도파'②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그 어느 때보다 감염병을 예방하는 백신 등 의약품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특히 자국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으로 필요한 의약품에 대한 자급률을 높이는데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본지는 국가에 없어서는 안될 의약품에 대해 다시금 되새기기 위해 국가필수의약품을 지속적으로 짚어보고자 한다. 지난 3월15일 '우리가 지켜야할 필수의약품' 연재 첫 시작에 이어 스물세 번째로 파킨슨복합치료제 '엔타카폰·레보도파·카르비도파'와 '레보도파·카르비도파'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필수의약품 중 파킨슨병을 치료로 하는 약물이 다수 존재함에 따라 지난호에 이이 게재를 이어간다.
 

파킨슨병원 환자의 10%이하에서 유전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특발성으로 환경적 요인에 대한 연구가 많았다. 1-methyl-4-phenyl-1,2,3,6-tetrahydropyridine(MPTP)과 살충제인 로테논 및 파라콰트, 망간이나 납, 구리 등의 중금속, 미량 금속 원소 등의 독소 노출, 두부 손상, 일산화탄소, 유기 용매 등이 파킨슨병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토콘드리아 기능장애나 불필요한 단백질 처리 기능 이상, 환경 독소 등이 뇌측질의 도파민계 신경을 파괴하는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하지만 여전히 명확한 원인으로 밝혀진 것은 없다.

파킨슨병은 정상압 수두증이나 혈관성, 대사성, 종양 등 이차성 파킨슨증을 비롯해 진행성 핵상바미나 피질기저핵 변성 등의 비정형 파킨슨증, 유전성 파킨슨증으로 나뉜다.

특히 판킨슨병환자는 소화제인 맥소롱제제인 맥페란이나 레글란, 레보프라이드제제인 레보설피아이드, 설피라이드, 레보프랜 등을 피해야 한다. 여기서 베로프라이드는 위장관 운동을 항진시키는 약물로 절대 금기해야 한다. 안정제인 퍼페나진이나 할로페리돌도 피해야할 약물이다.

<엔타카폰·레보도파·카르비도파>

알보젠코리아와 일화, 제일약품, 명인제약 등 4개사 22품목이 허가됐다.

▶트리도파정은 제일약품이 지난 2015년 허가받은 레보도파-도파탈탄산효소 억제제 표준치료제이다. 개선되지 않는 파킨슨씨병 환자의 운동 동요 증상의 치료제 사용된다.

18세 이하 환자에 대해 이 약의 투여를 권장하지 않으며 고령자에 대한 용량조절은 요구되지 않는다. 다만 간기능 장애 환자는 경증 및 중등도의 간기능 장애환자에게 투여시 주의가 필요하며 용량 조절이 필요할 수 있다.

또 임부 및 수유부나 협우각성 녹내장,미진단성 피부질환이 의심되거나 흑색종의 병력이 있는 환자는 투여하지 말아야 하며 크롬친화성 세포종 환자에게 투여시 고혈압 위기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함량별 생산실적을 보면 2020년 기준 100/25/200밀리그램은 9억원이었다. 125/31.25/200밀리그램은 2020년 2억원이었으며 지난해 5억원, 150/37.5/200밀리그램은 2020년 6억원, 2021년 2억원, 200/50/200밀리그램은 2020년 7억원, 50/12.5/200밀리그램은 2020년 7억원, 2021년 3억원, 75/18.75/200밀리그램은 2020년 4억원, 2021년 2억원을 조금 넘었다. 해당 품목은 명인제약에 위탁생산하고 있다.

▶트리레보정은 지난 2015년 명인제약이 허가받은 파킨슨씨 환자 운동 동요 증상 치료제이다.

이 약은 간장애 또는 신장애 환자나 위궤양 혹은 십이지장궤양환자, 경련을 경험한 환자, 허혈성 심질한이나 중증 심혈관계 또는 호흡기계 환자, 폐질환, 기관지 천식 또는 내분비계 질한자, 심근경색-방실결절성 및 심실부정맥 환자 등은 신중하게 투여해야 한다.

이상반응은 흔하게 빈혈이나 체중감소, 식욕감퇴, 드물게 혈소판감소증, 흔하지 않게 정신병, 초조, 빈도 불명 자살행동, 도파민조절장애, 매우 흔하게 운동이상증, 흔하게 파킨슨 악화, 떨림, 근긴장이상, 정신장애, 졸음, 어지러움, 두통, 흔하게 시야흐림, 불규칙한 심장리듬, 흔하지 않게 심근경색 등이 보고됐다.

함량별 생산실적을 보면 지난해 기준 100/25/200mg 19억원, 125/31.25/200mg 10억원, 150/37.5/200mg 15억원, 200/50/200mg 12억원, 50/12.5/200mg 12억원, 75/18.75/200mg 6억원으로 품목 전체 연간 74억원을 공급했다.

이밖에 앞서 2004년 국내 허가를 받은 알보젠코리아의 스타레보필름코팅정은 2020년 기준 100/25/200밀리그램 161만달러, 150/37.5/200밀리그램 113만달러, 107만달러을 수입했고 2008년 허가받은 200/50/200밀리그램은 93만달러, 2009년 허가받은 125/31.25/200밀리그램 58만달러, 75/18.75/200밀리그램 43만달러를 국내에 공급했다.

일화도 이지레보 4품목을 2015년 허가받아 명인제약에서 생산해 공급중이다.

<레보도파·카르비도파>

레보도파·카르비도파 복합제제은 명인제약이 주도하고 있다. 앞서 공급됐던 애브비 '듀오도파장내겔'은 2020년 유효기간만료로, 2021년 엠에스디 '시네메트정'과 '씨알정'은 품목 취하를 통해 수입이 중단됐다. 

퍼킨정은 명인제약이 지난 1992년 허가받은 레보도파-카드비도파수화물제제로 파킨슨병, 파킨슨증후군치료에 사용된다. 다만 약물로 인한 파킨슨증후군은 제외된다.

이 약은 협우각형 녹내장 환자의 경우 안압 상승을 일으켜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투여하지 말아야 하며 MAO저해제 투여환자, 미진단성 피부질환자, 갈락토오스 불내성 등 유전적 문제가 있는 환자는 투여해서는 안된다.

또 도파민을 감소시키는 약물인 레세르핀이나 테트라베나진, 모노아민 감소 약물은 병용 투여를 권장하지 않으며 혈압강하제 등 메칠도파, 신경절차단체 등과 병용투여시도 신중해야 한다. 18세 이하의 소아에 대한 안전성은 확립되지 않아 투여를 금한다.

아울러 항파킨슨제는 페노치아진계 약물, 레세르핀 유도체에 의해 나타난 입 주위의 불수운동을 보통 경감시키지 않으며 악화시켜 현성화될 수 있다.

25-100mg은 지난해 기준 29억원, 25-250mg은 17억원, 2019년 허가된 씨알정50-200mg은 12억원을 생산해 공급하면서 연간 58억원가량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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