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연구역량 강화'에 방점 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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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연구역량 강화'에 방점 찍어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2.09.2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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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하 병원장, 취임 1년 간담회서 '시설투자·연구지원' 강조
AI 진료 시스템·의료공간 증축·감염병 센터 설립 제시
유광하 건국대학교병원장
유광하 건국대학교병원장

건국대학교병원이 일보전진을 위한 전략으로 '연구중심, AI 진료시스템, 감염병 특화 진료'를 꼽고 내부 인프라 육성과 투자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해 의생명과학관에 연구역량강화 TFT를 구성하는 한편 박사급연구자 육성을 위해 건국대학교내 연구진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환경 개선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AI진료시스템 도입을 위해서는 네이버와 협력을 통해 이비인후과, 두경부외과에서 시작된 진료 영역을 점차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시설 투자 방안으로는 감염병 진료를 감염병센터 실립과 외래공간 신축 등을 제시했다.

유광하 건국대학교병원장은 취임 1년을 맞아 29일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건국대학교가 진료는 강하나 연구역량은 약하다"면서 "연구 역량강화를 위해 TFT를 만들어서 연구중심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병원은 건국대학교 의생명과학관 내 연구공간을 마련하는 한편 연구 장비 마련에 매년 10~2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유광하 병원장은 "이와함께 박사급연구원 배출을 위해 앞으로 3년 동안 2~3팀을 선정해 인건비와 연구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연구 결과물은 건국대병원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장기적으로는 국책과제도 수행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행정팀을 통해 연구 전문가와 필요한 장비 지원에도 나선다.

유 병원장은 "연구 주제에 맞게 건국대학교 교수진과 연구진등을 연결해 협력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건국대병원 산학지원단 내 공동연구장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1월부터 이비인후과와 두경부외과부터 시작되는 AI 진료시스템에 대해서는 "환자 모바일과 네이버 AI 시스템을 통해 질문을 받고 문진 결과를 작성해 전자의무기록시스템에 전달되는 과정을 거쳐 의료진이 심도깊은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병원의 외형적 변화를 위한 방안으로는 증측과 감염병 센터 설립 계획과 외래공간 신축이라는 카드를 내놨다.

유광하 병원장은 "감염병 예방과 감염병 환자 치료를 위한 독립 공간을 구성하기 위해 병원 5층에 약 298평 규모의 여유가 있다"면서 "해당 공간에 음압격리병실 12실을 2023년 6월 이전에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응급의학센터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비인후과, 가정의학과, 감염내과 등 감염병 관련 과를 모아 별도의 공간에서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감염병 센터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래공간 확보를 위한 신축 계획에 대해서는 "1층 주자창 공간이 500평 규모인데 여기를 활용해 외래공간을 신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광하 병원장은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할 수 없는 것도 많다"면서 "성장을 위해서 고민과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건국대학교병원에 많은 관심을 달라"고 말하며 간담회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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