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약 '살부타몰' 사용 소아...젖산 산증-저혈압 발현
상태바
천식약 '살부타몰' 사용 소아...젖산 산증-저혈압 발현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09.19 06: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서울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약물이상사례 공유

천식치료제인 '살부타몰'을 사용한 10대 소아가 절산 산증과 저혈압이 발현된 사례가 있어 주목된다. 

삼성서울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이하 지역센터)는 최근 소식지를 통해 이같은 약물이상사례를 공유했다. 

공유된 사례를 보면 탈수 연관성 중등증 천식발작으로 0.2mg씩 3시간마다 살부타몰 흡입기를 사용한 12세 남아는 24시간동안 총 1.4mg을 흡입한 후에도 간헐적인 흉통과 기침, 쌕쌕거림, 경증의 발열이 지속돼 삼성서울병원에 내원한 사례다.

해당 환자는 입원시 빈맥과 빈호흡을 보였으며 중등증의 천식발작으로 스테로이드제제인 40mg의 메틸프레드니솔론 정맥주사와 20분 간격으로 살부타몰과 이프라트로피움 브로마이드 네뷸라이저를 사용했으나 세번째 네뷸라이저 적용 후 사지가 차가워지고 창백해지며 실신했다.

활력징후 검사 결과 산소포화도가 84%, 저혈압, 빈맥이 확인됐으며 동맥혈가스분석결과 혈중 젖산 농도가 상승하며 저칼륨혈증, 고혈당증과 함께 대사성 산증 양상을 보였다. 

이어 살부타몰 중단후 중환자실에 입실했고 혈중 젖산농도 8.1mmol/L까지 상승하며 낮은 이완기 혈압이 지속되던 증상은 24시간 후 호전돼 환자는 퇴원했다. 일주일 후 0.2mg 살부타몰 흡입기를 재적용했을 때는 이상반응이 재발하지 않았다. 

지역센터는 "해당 환자는 떨림 증상이 없었으나 입원 후 적용한 살부타몰 네뷸라이저 후 증상이 발현됐고 중단 후 24시간 이내에 호전됐으므로 시간적 관계에 근거해 살부타몰 네뷸라이저와 젖산산증이 관련이 있다고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이에 인과관계 알고리즘에 따른 상기 이상반응과 의심약물에 대한 인과성 평가점수는 6점으로 '상당히 관련 있음'으로 평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