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진 '브루킨사' 후발 '오렐라브루티닙' 저격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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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진 '브루킨사' 후발 '오렐라브루티닙' 저격 실패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2.07.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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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젠 판권확보 BTK 억제제 글로벌경쟁 가세 이전 견제

브루킨사로 국내 시장 진출에도 성공한 베이진이 3파전이 펼쳐지고 있는 BTK 억제제 계열 항암제 시장의 예비 후발주자 '올레라브루티닙' 견제에 나섰다.

BTK억제제는 얀센의 '임브루비카'을 필두로 아스트라제네카 '칼퀀스' 그리고 중국제약사 베이진의 브루킨사가 경쟁하고 있다. 

올레라브루티닙은 중국 이노케어 파마가 2020년 중국 승인을 받은 4번째  BTK억제제로 지난해 7월 바이오젠이 중국외 판권을 사들이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약물이다. 

베이진은 22일까지 하와이 카우아이에서 열린 범아시아 림프종 컨퍼런스에서 간접 비교임상 결과를 초록 발표,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소림프구성 림프종(SLL), 외투세포 림프종(MCL) 2차 치료에서 치료효과를 비교했다.

간접 비교는 브루킨사(자누브루티닙) BGB-3111-205 2상(NCT03206918)과 오렐라브루티닙  ICP-CL-001021/2상 (NCT03494179)의 환자군을 매칭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연구진은 CLL과 SLL에서 브루킨사는 오렐라브루티닙이 비숫한 객관적 반응률(ORR)과 무진행생존비율에서 유리한 결과를 보여줬으며 MCL 환자에서는 높은 완전 반응률과 무진행생존비율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다만 CLL과 SLL환자군의 비교값을 살피면 오렐라브루티닙이 완전반응률이 16.3%로 브루킨사 5.7%를 앞서고 무진행생존 비율은 통계적 유의성을 갖기 어려운 차이로 오히려 충분한 경쟁 가능성을 시사했다.

통상 후발주자가 선발 품목에 대한 비교임상을 진행하는 통상의 사례와 달리 후발품목의 견제를 위해 비교가 쉽지않은 개별임상의 간접비교 데이터를 발표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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