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저림 증상 때문에 먹은 '프레가발린'...살 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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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저림 증상 때문에 먹은 '프레가발린'...살 쪘다?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07.12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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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약물이상사례 공유

당뇨병으로 손발저림 증상이 있어 먹은약 때문에 살이 찌는 부작용이 발현돼 주목된다.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이하 센터)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약물이상사례를 공유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71세 남성은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으로 인한 손발저림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1년여 전부터 프레가발린 50mg과 티옥트산 200mg을 복용했다. 아울러 제2형 당뇨병치료를 위해 메트포르민염산염과 다파글리플로진 등을 함께 먹었다.

이중 두 당뇨병약은 체중증가보다는 체중감소가 나타날 가능성이 더 높은 약물이었으나 환자는 체중이 약 1년 사이 3킬로그램이 증가한 사례다.

센터는 이와 관련 "프레가발린의 경우 약물투여와 이상사례 발생간 시간적 연관성이 있고 질병이나 다른 약물에 의한 증상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약물투여 중단시 및 재투여시의 임상반응에 대한 정보가 없으므로 가능함(possible)으로 인과성을 평가한다"고 밝혔다.

센터는 "프레가발린 복용 후 흔하게 체중증가가 나타날 수 있다"면서 "국내 시판 후 조사 결과에도 체중증가가 보고됐으며 최근 프레가발린의 투여로 체중이 증가한 당뇨환자의 경우 혈당강하제의 용량 조절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편 센터에 따르면 프레가발린은 중추신경계내 전압개폐성 칼슘채널의 소단위에 결합해 신경말단에서 칼슘 유입을 조정하며 글루타메이트,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도파민 등을 포함한 흥분성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는 것을 억제한다.

또 항통각, 항경련 활성을 나타내며 섬유근유통 치료에도 사용되며 신기능 저하 환자는 용량조절이 필요하다. 매우 흔하게 어지러움, 졸음, 흔하게 식욕증가, 체중증가, 불면증, 시야흐림, 구토, 변비, 구강건조, 근육경련, 관절통 등이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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