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입원 60대, '임핀지주' 투여 후 '이런' 부작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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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입원 60대, '임핀지주' 투여 후 '이런' 부작용이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07.04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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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약품안전센터, 최근 약물이상반응 보고사례 소개

아스트라제네카의 비소세포폐암치료제 '임핀지주'를 투여받은 환자가 뜻밖의(?) 부작용을 경험해 주목된다. 

삼성서울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이하 지역센터)는 최근 6월 소식지를 통해 이같은 약물이상반응 보고사례를 소개했다.  

사례를 보면 소세포성 폐암을 앓고 있던 60대 남자 환자가 지난 2020년 11월부터 임핀지주(성분 더발루맙)을 포함한 항암병용요법 임상시험을 시행중었으나 올해 2월부터 가슴 중앙에서 양측으로 퍼지는 통증, 콕콕 쑤시는 증상이 심해지며 숨찬 증상이 발생하고 일시적으로 39도까지 체온이 상승하는 증상이 나타났다. 

환자는 2월 3일 시행한 흉부 CT검사 결과 양쪽 폐에서 결절이 확인되며 호흡곤란 증상이 지속돼 폐렴 의심 아래 3월14일 입원했다. 폐염증에 대한 치료로 호흡곤란 증상은 호전 추세를 보였고 3월18일 흉부 엑스레이 결과 확인시 이전과 다른 특이 소견이 없어 퇴원했다. 

지역센터는 더발루맙에 의한 이상반응을 의심아래 해당 임상시험은 중단했으며 현재 항암요법은 이리노테칸+카보플라틴으로 변경해 시행중이라고 밝혔다. 

지역센터는 "해당약물의 허가사항에 따르면 전행성 절제 불가능한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가장 흔한 이상사례는 기침, 상부 호흡기 감염, 발진이며 투약 중단으로 이어진 가장 흔한 이상사례는 폐염증"이라면서 "문헌에도 호흡기계 이상반응으로 이같은 내용이 반영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번 이상반응은 더발루맙 투여 후 발생했으므로 시간적 선후관계가 인정되며 흉부 CT검사를 통해 객관적으로 진단된 증상"이라면서 "호흡기내과와 혈액종양내과 협진 결과 더발루맙에 의한 이상반응으로 의심하고 '가능성 높음'으로 인과성을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핀지주는 지난 2018년 국내에 허가된 국소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치료제로 임상시험에서 폐염증의 경우 475명 중 60명이 보고돼 매우 흔한 이상사례이다. 국내 수입실적은 지난 2019년 382만달러에서 2020년 1668만달러로 빠르게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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