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곽' 추출 '이카린' 간암치료제로 중국 조건부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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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곽' 추출 '이카린' 간암치료제로 중국 조건부 승인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2.05.3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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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노젠 제약, 삼지구엽초 성분...확증임상 진행 조건

한방에서는 음양곽(삼지구엽초)로 잘 알려진 한약재에서 추출한 '이카린'(Icariin 또는 Acoradine) 성분이 간암치료제로 중국에서 조건부승인됐다.

세노젠((Senogen) 제약의 자회사 베이징세노젠이 중국의약품청(NMPA)로 부터 지난 1월 10일 간암치료제로 이카린 연질캡슐이 조건부승인을 받은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확증임상을 통해 효과를 입증해야하는 조건부다. 개발명은 SNG1005으로 임상시험 자료를 살핀 결과, 유방암, AIDS 등에 효과를 평가했으나 실패했으며 간암을 적응증으로 3상임상을 진행, 조건부 승인됐다.

조건부 승인 기반이 된 3상의 설계도 독특하다. 두꺼비의 귀와 피부에서 분비되는 독이 있는 흰 점액(섬소)에 추출한 시노부파긴(Cinobufagin)과의 효과 비교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시노부파긴보다 사망위험을 절반(57%)이상 낮췄다.

대조군인 시노부파긴은 중국에서는 시노부파신(cinobufacin)으로 불리우며 후찬수(HuaChanSu)라는 상품명으로 1990년대 중국에서 승인됐다. 간암 등 고형암에서 시스플라틴과 도세탁솔  등 화학요법의 효과를 높이고 환자 삶의 질을 개선한다고 알려졌으나 작용기전은 불명확하다. 

삼지구염초는 한방에서는 최음, 강장제로 민간에서는 통상 한방 비아그라로 불리우기도 하는 한약재다.

이카린 연질캡슐의 판권은 후동의약(Huadong)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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