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벨서스·오젬픽, 당뇨와 체중 조절에 ‘올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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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벨서스·오젬픽, 당뇨와 체중 조절에 ‘올인원‘”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2.05.26 0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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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제와 주사제 겸비…“심혈관계 연구 아웃컴 기대“
“한국 시장 진입 위해 정부와 적극적 논의 진행할 것”
원규장 영남의대 내분비대사내과 교수와 김신곤 고려대안안병원 교수(사진 왼쪽부터)
원규장 영남의대 내분비대사내과 교수와 김신곤 고려대안안병원 교수(사진 왼쪽부터)

“혈당강화와 체중감소, CV아웃컴까지 확보하고 경구제와 주사제를 겸비해 이런 측면에서 올인원(ALL-in-One)이라고 말할 수 있다.”

노보 노디스크가 새롭게 선보인 당뇨병치료제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두 약제 리벨서스(경구제)와 오젬픽(주 1회 주사제)의 등장에 김신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당뇨센터장) 교수가 “당뇨벙치료제 영역에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정의를 내리며 이 같은 평가를 내렸다.

25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에서 열린 리벨서스˙.오젬픽 국내 허가 기자간담회에서 김신곤 교수는 경구제인 리벨서스에 대해 설명하면서 “주사제와 비견할 정도의 당화혈색소를 떨어뜨리는 임상결과를 나타냈다”면서 “혈당조절과 체중 조절에 강력한 효과와 심혈관계 위험에 대한 안전성까지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리벨서스는 경구제가 가진 한계인 위장 흡수를 막기 위해 SNAC(salcaprozate sodium, 흡수 촉진제 함유)기술을 적용해 주사제와 차이가 없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김신곤 교수는 리벨서스 용량별(3, 7, 14ml) 효과 데이터를 짚으며 “먹는 약인데 용량을 증가할 경우 주사제와 비견할 정도의 당화혈 색소를 떨어뜨리며 혈당조절과 체중 감소에 강력한 효과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경구용제제인 리벨세스의 약효를 확인하기 위해 PIONEER 임상을 진행했다. 임상에서 리벨서스는 SGLT-2와 DPP-4억제제 보다 우월한 혈당강화 효과를 보였다.

주사제인 오젬픽은 기존 당뇨병치료제와 비교한 SUSTAIN 임상을 보유하고 있다.

김신곤 교수는 “임상을 통해 오젬픽은 DPP4 억제제, SGLT2 억제제, 인슐린, 다른 GLP-1 유사체와 비교해 우월한 혈당 강하 효과와 체중 감소의 효과, 심혈관 안전성을 확보했다”면서 “두 약제는 당뇨병치료제 영역에서 새로운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안전성에 대해서는 “20명 중 1명 정도가 약제 복용을 중단하는 위장장애를 겪었지만 이는 트루리시티와 비슷한 수준”이라면서 “전체적으로 임상을 살펴보면 주사제와 경구제 모두 출혈 이슈를 줄였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리벨서스는 2형 당뇨병 조절이 충분하지 않은 성인에서 혈당조절 개선을 위해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의 보조제로 허가 받았다.

오젬픽은 주 1회 투여하는 장기 지속형(Long-acting) 주사제로 2형 당뇨병과 확증된 심혈관계질환 성인 환자에서 주요 심혈관계 사건(심혈관계 질환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또는 비치명적 뇌졸중) 위험성을 감소시키기 위해 투여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다.

이날 원규장 영남의대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GLP-1 유사체는 심혈관 안전성 임상연구에서 당뇨병의 주요 합병증 또는 동반질환의 하나인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에 대한 안전성을 보여줬다”면서 “최근 미국당뇨병학회의 가이드라인에서 2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질환 합병증 발생 위험을 고려해 심혈관 위험 감소의 이점을 보여준 SGLT-2 억제제 또는 GLP-1 유사체의 조기 선택이 우선 권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 교수는 또 “대한당뇨병학회 가이드라인에서 GLP-1 유사체는 죽상경화심혈관질환 및 만성신장잘환을 동반한 환자에 우선 권고되는 약제에 포함됐다”고 소개했다.

이날 리벨서스와 오젬픽의 국내 급여 시장 진입과 관련해 이희우 당뇨사업부 상무는 “한국은 노보 노디스크가 10대 시장으로 선정한 곳으로 그 만큼 의미가 있다”면서 “급여 진입에 대한 의지가 있다. 정부와 논의를 하면서 급여권에 진입하기 위해 노력을 다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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