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치료제 '마이암부톨' 먹은 60대녀, 시력저하 부작용
상태바
결핵치료제 '마이암부톨' 먹은 60대녀, 시력저하 부작용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05.04 08: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계명대 동산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약물이상반응 사례 공유

유한양행의 결핵치료제 '마이암부톨'을 먹은 60대 여성이 눈에 문제가 발생한 사례가 있어 주목된다. 

계명대 동산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이하 지역센터)에 따르면 67세  여성은 2020년 11월 비결핵항산균 감염증 진단을 받고 '마이암부톨400mg' 2정 1회 등을 처방받아 치료를 시작했다. 

이후 2021년 10월 해당 의약품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던 중 양안 시력저하로 타 병원 안과 내원 후 시신경염을 확인, 마이암부톨 복용 중단 약 8주 후 미미한 시력이 호전된 사례다.

지역센터는 이와 관련, 문헌조사를 인용해 에탐부톨은 독성 시신경병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약제로 이를 복용한 환자의 1~5%에서 복용 후 4~12개월에 주로 시력저하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또 대개 하루 투여량이 25mg/kg이상인 경우 발생하므로 권장 투여량은 15~25mg/kg/day이지만 이보다 적은 용량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에탐부톨 복용시 리팜피신과 병용 투여할 경우 시력장애가 증강될 수 있으므로 신중이 투여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센터는 "에탐부톨 복용 후 약 11개월 뒤 시력저하가 발생해 관련 문헌에서 확인되는 의약품 복용과 부작용 발현사이의 시간적 선후관계가 성립한다"면서 "병용약제에 의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으며 에탐부톨을 중지한 이후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보아 '상당히 확실함'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