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 의료계 단신 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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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1.1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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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AI 자폐증 진단능력 진단능력 평가 

최근 조기 진단이 어려운 자폐스펙트럼장애(ASD)를 MRI 뇌영상 기반의 객관적·생물학적 지표를 활용하여 정확하고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근간이 마련됐다. 

서울대병원 김붕년 교수(장수민 전임의)·한양대병원 이종민 교수(김인향 교수) 공동연구팀은 2015년 5월부터 2019년 9월까지 58명의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군과 48명의 대조군을 대상으로 MRI 뇌영상 기반 머신러닝 AI알고리즘을 통해 진단 구분능력을 평가한 연구 결과를 17일 밝혔다.

참여자의 연령대는 3~6세였으며, 자폐군에는 저기능 환자(IQ 70미만)만 포함됐다.

머신러닝 알고리즘은 랜덤포레스트 등 기계학습을 적용하여 분류기 형태로 구축됐다. 분류의 매개변수는 ▲T1강조 MRI 영상(대뇌 회백질의 특성을 정량적으로 측정) ▲확산텐서영상(대뇌 백질의 특성을 정량적으로 측정) ▲다중 MRI(T1강조 MRI·확산텐서영상을 조합해 측정)가 사용됐다.

연구팀은 매개변수별로 T1강조 MRI 모델, 확산텐서영상 모델, 다중 MRI 모델을 나눴다. 이후 머신러닝 AI알고리즘을 통해 자폐군과 대조군으로 진단 구분하는 능력을 각각 평가했다.

그 결과 다중 MRI 모델에서 정확도 88.8%, 민감도 93.0%, 특이도 83.8%로 높은 진단 구분 능력을 보여줬다. 특히 다중 MRI 모델의 정확도는 T1강조 MRI(78.0%)와 확산텐서영상(78.7%)을 단독으로 활용했을 때보다 10%p 향상된 것으로 나타냈다. 

또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진단하는 가장 중요한 영상지표는 후두엽의 피질두께, 소뇌각의 확산도, 후측 대상회 연결도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는 영유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정확한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한 3-6세 시기에 장시간 MRI 촬영 시 협조를 구하기 어려워 그동안 신경영상 분야에서 연구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연구는 학술지 ‘자폐 및 발달장애 저널’(Journal of Autism and Developmental Disorders) 최신호에 발표됐다.

대한비뇨의학회, 요로결석 질환 정보 전달 

대한비뇨의학회은 요로결석에 대해 일반인들이 알아야 할 정보를 담은 ‘요로결석 바로알기’ 동영상을 학회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요로결석 바로알기’ 동영상은 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 한덕현 교수와 전남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오경진 교수가 참여해 요로결석의 증상, 원인, 치료법 및 일반인들이 오해하기 쉬운 내용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삼성서울병원 한덕현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요로결석이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곳은 요관으로, 전체 요로결석의 60-70%를 차지한다. 이외에 신장결석이 20-30%, 방광결석이 5% 정도 차지하고 있다. 

요로결석의 치료법으로는 기대요법(작은 요관결석이 자연배출 되도록 지켜보는 것), 체외충격파쇄석술, 경성 또는 연성요관내시경수술, 경피적신쇄석술, 개복 또는 복강경수술이 있다. 이 중 기대요법을 제외하면 체외충격파쇄석술과 연성요관내시경수술이 요로결석 치료에 흔히 이용되고 있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몸 밖에서 결석 부위에 충격파를 가해 결석을 분쇄시키고 배출을 유도한다. 쇄석술은 별도의 마취나 입원 과정이 필요 없어 환자가 시술을 받는 과정이 상대적으로 용이하지만, 간혹 결석이 너무 크거나 단단한 경우에는 여러 번 시술이 필요하다.

연성요관내시경수술은 부드럽게 휘어지는 내시경을 요관에 삽입해 결석을 몸 밖으로 제거하는 방식으로, 돌을 몸 밖으로 꺼내는 수술이기 때문에 한 번 시술로 90%이상의 치료 성공률을 보인다. 또한, 크기가 비교적 큰 결석도 절개하지 않고 치료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연성요관내시경수술을 받으려면 전신마취를 하고 1시간 정도 수술, 2-3일 정도 입원이 필요하다.

전남대학교병원 오경진 교수는 요로결석은 재발률이 높은 질환 중 하나로, 요로결석 치료를 받은 후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비뇨의학과를 방문해 재발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료에 따르면 요로결석을 치료한 이후에도 1년에 평균 7%씩 개발하고, 치료 후 10년 이내에 환자의 약 50%에서 재발한다.

그러나 비뇨의학회에서 국내 30-50대 남녀 500명을 대상을 지난 8월에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0.6%가 이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이 직접 요로결석을 앓은 경험이 있는 응답자들도 31%는 요로결석 치료 후에도 재발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은평성모, 팬더믹 속 응급 뇌혈관질환 대응 효과적 성과 나타내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으로 응급의료체계의 정상적인 작동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은평성모병원이 병원 내 코로나19 방역 강화 상황에서도 분초를 다투는 응급 뇌혈관질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 신경외과 은진 · 박해관 교수팀은 코로나19 방역 강화로 응급의료센터에 내원하는 환자들의 진료절차가 복잡해짐에 따라 은평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한 뇌혈관 폐색을 동반한 급성 뇌경색 환자 88명을 대상으로 방역 강화 전과 후의 혈전제거술 소요 시간과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은진, 박해관 교수(사진 왼쪽부터)
은진, 박해관 교수(사진 왼쪽부터)

연구팀이 코로나19 방역체계가 본격적으로 강화된 시점인 2020년 3월 이전에 뇌혈관 폐색을 동반한 급성 뇌경색으로 응급의료센터를 찾은 환자 45명과, 새로운 방역체계를 가동한 2020년 3월~12월까지의 환자 43명의 치료 과정을 분석한 결과 두 기간 모두에서 혈전제거술 시행까지 걸리는 소요시간과 시술 결과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환자들이 내원 후 영상 진단까지 걸리는 시간은 코로나19 유행 전 중앙값(median)을 기준으로 14분이었으나 방역이 강화된 후 코로나19 연관 증상이 있는 환자들의 경우 28.5분으로 증가했다. 

내원 후 혈전제거술이 이뤄질 때까지의 시간은 각각 145분과 140분, 시술 시간은 각각 60분과 43분으로 나타났으며, 환자가 병원에 도착한 후 뇌혈관 혈전을 완전히 제거하는데 걸리는 전체 시간도 209분과 189분으로 방역 강화로 인한 지연은 없었다. 또, 뇌경색 시술 후 예후를 나타내는 점수 척도에서도 두 그룹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이번 연구는 SCI급 학술지 대한신경외과학회지(Journal of Korean Neurosurgical Society) 2021년 12월 호에 게재됐다. 

고려대의료원, 소아청소년 참살이캠프 개최 

고려대학교의료원 소아청소년당뇨교실이 지난 1월 7일 소아당뇨 환아들을 위한 ‘제16회 소아청소년 참살이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 상황에 따라 줌(zoom)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이뤄졌으며, 고려대 안암병원 ‘어린이 꿈 교실’과 구로병원 AK스튜디오, 안산병원 ‘유경 꿈 이룸 학교’에서 동시 생중계로 진행됐다.

소아당뇨 환아를 비롯한 열 다섯 가족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간호사, 영양사, 의료사회복지사, 레크레이션 전문가 등 약 50여 명이 참가했으며, ▲비대면 레크레이션 ▲연속혈당측정기 사용법 ▲ 1형 당뇨 상황별 역할극 영상 상영 ▲1형 당뇨 선배와의 만남 ▲비대면 과학마술 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의학과 영양에 대한 교육뿐만 아니라 1형 당뇨 환자들이 실제로 접했을 만한 상황에 대한 역할극 상영과 현재 성인이 된 1형 당뇨 환자들이 실제로 겪었던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당뇨에 대처 능력을 기르고, 가족 간의 소통을 활성화하여 더욱 건강한 일상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소아청소년 참살이캠프’는 고대의료원 소아청소년당뇨교실 주최로 매년 개최되며 의사, 간호사, 영양사, 의료사회복지사 등의 전문가 그룹이 참여하는 다양한 교육 및 치료 레크레이션을 통해 소아청소년 당뇨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환아 스스로 올바른 당뇨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학교법인일송학원, 전용서체 ‘한림명조체’ 무료 배포

학교법인일송학원은 17일 ‘한림명조체’ 서체를 공개하고 무료로 배포했다. 한림명조체는 2021년 1월 제작한 한림체(고딕)에 이은 일송학원의 전용서체다.

한림체는 설립자인 故 일송 윤덕선 박사(1921.1.11.~1996.3.10)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고 ‘덕’과 ‘선’의 이타적인 삶을 살아간 일송의 철학을 계승하고자 개발했다. 일송의 철학은 주춧돌·희생·봉사이며 함께 녹아든 핵심가치는 일송학원의 문화인 도전·응전·따뜻한 울림이다.

일송학원의 전용서체는 한림체(고딕)와 한림명조체로 나뉜다. 한림체(고딕)는 겉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커다란 건물의 무게를 온전히 지탱해내는 주춧돌 정신과 시대에 대한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단단하고 안정감 있는 구조와 군더더기 없이 현대적이고 샤프한 자소로 디자인됐고, 한림명조체는 소외받고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평생 봉사와 헌신의 길을 걸어온 성심의 정신과 한없는 인간애를 디자인 모티브로 삼아 모두의 디자인 개념인 유니버셜 디자인을 바탕으로 볼륨감과 곡선미를 살려 부드럽고 따뜻한 마음을 담았다.

한림명조체의 특징은 ▲정성을 다하는 한림의 핵심가치를 손으로 받치는 형상으로 표현한 꼭지점 형태의 ‘ㅅ’ ▲한림의료원의 따뜻한 마음을 각진 부분 없이 부드럽게 흐르는 부리 형태의 ‘ㅣ’ ▲깔끔하고 현대적인 형태의 ‘ㅇ’ ▲손으로 쓴 듯한 붓의 흐름이 느껴지는 획 맺음 등을 시각적으로 기호화하여 표현했다.

또한 한글 자소의 형태적 특징을 영문과 기호에도 통일된 느낌으로 반영해 시각적 일관성을 유지했고 글자마자 적정 폭을 유지하도록 자간을 조정, 글자 공간을 넓게 확보함으로써 시각적 판별 오류를 낮춰 판독성을 좋게 했다.

한림명조체의 파일은 총 2가지 굵기(Bold, Regular)와 윈도우용(TTF)·매킨토시용(OTF)으로 제작됐으며 국문 5560자, 영문 188자, KS심볼 1972자 총 7720자다. 한림대학교의료원 홈페이지(www.hallym.or.kr) ‘주요 서비스-한림체 다운로드’ 탭에서 내려받으면 된다.

이화메디테크포럼, '포스트 코로나 미래의료기술과 젠더 혁신' 다뤄

이화의료원과 이화여자대학교 산학연구처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제6차 이화메디테크포럼’이 1월 19일 오후 1시 이대서울병원 4층 오혜숙홀에서 열린다. 

올해 6회 차를 맞은 ‘이화메디테크포럼’은 이화여대 의·생·공학 분야 이공계 연구자들이 모여 학제간 융복합 공동연구를 활성화하는 장이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온라인 포럼과 병행 진행되는 이번 포럼에는 이화여대 의과대학, 엘텍공과대학 및 약학대학 교수진들이 참여한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포스트 코로나 미래의료기술과 젠더 혁신'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비대면이 화두로 떠오르며 미래 의료기술이 급변하는 추세다. 또한  지난 해 성별 특성을 반영한 ‘과학기술기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젠더혁신을 통한 과학기술 혁신을 반영하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바 있다. 이에 연구 개발에 성별 특성을 반영해 연구의 수월성을 높이고 새로운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한편,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미래의료기술과 젠더혁신 등에 대해 심층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포럼은 1~4세션으로 진행된다. 첫 세션의 주제는 ‘팬데믹 대응 신약개발 현황 업데이트’로 김영주 이화첨단융복합MHC단장이 좌장을 맡아 이혁진 약학대학 제약산업학과 교수가 ‘RNA 치료제 및 지질나노입자 제형 감염대응 신약개발’, 류석창 엘텍공대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 교수는 ‘포스트코로나 뉴노멀시대 약물전달플랫폼과 융합로봇기술 개발’을 주제 발표한다. 김상현 한국연구재단 신약개발사업단장은 신약개발 국책연구과제의 정책방향을 제시한다.

세션2는 ‘젠더혁신법과 과학의료기술연구 방향’을 주제로 이향운 이화메디테크연구소장 겸 융합의학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아, 이혜숙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 소장이 ‘젠더혁신의 글로벌 현황 및 미래’을 주제 발표한다. 배현아 법학전문대학원 법학과 교수는 ‘젠더혁신 반영 법개정과 과학기술정책’을 발표한다.

세션3에서는 ‘재생의료 융복합연구의 현재와 미래’을 주제로 정성철 의과대학 연구부학장 겸 의과학연구소장이 좌장을 맡아, 우소연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교수가 ‘줄기세포치료 기초임상 연계연구’를, 조인호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장은 ‘재생의료 융복합연구지원 사업’을 각각 주제 발표한다.

마지막 세션4에서는 ‘뇌첨단의공학 분야 기술개발 및 응용’을 주제로 한승호 휴먼정보응용사업단장이 좌장을 맡아, 이정록 엘텍공대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 교수가 ‘웨어러블 생체신호 측정 및 실시간 분석시스템 개발’을 주제 발표한다. 김건하 의과대학 신경과 교수는 ‘인지기능장애 환자를 위한 디지털 바이오마커 및 디지털 치료제 개발’을, 조은혜 한국연구재단 뇌첨단의공학단장은 ‘뇌첨단의공학단 국책연구 사업현황’을 각각 주제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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