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맥 치료에 먹은 아미오다론...50대남, 갑상선기능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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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맥 치료에 먹은 아미오다론...50대남, 갑상선기능이상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10.21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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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 지역센터 이상사례 공유...인과성평가 "가능성 높음"

부정맥 치료를 위해 먹은 '아미오다론200mg'이 갑상선 기능이상으로 돌아왔다?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이하 지역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7월 59세 남성환자는 부정맥 치료를 위해 아미오다론200mg과 리바록사반15mg을 처방받아 약 130일간 복용했다.

이후 아미오다론 치료가이드라인에 따라 복용 3개월 후 갑상선기능검사를 받은 결과, 갑상선기능이상이 발견됐다. 이후 아미오다론을 제외하고 드로네다론400mg으로 처방을 변경해 복용했다.

이에 대해 지역센터는 약물투여와 이상사례 발생의 선후관계,  병용약물 단독으로 유해사례를 설명할 수 없으며, 비약물요인으로 이상사례가 설명디지 않고, 허가사항에 반영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 인과성을 '가능성 높음'으로 평가했다.

지역센터는 "아미오다론의 경우 투여 중단 수개월 후 갑상선기능항진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이 회복될 수 있으나 이 때 임상적 증상의 회복이 갑상선기능검사 수치의 정상화보다 먼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정도로 갑상선중독증 임상증상이 심한 경우 응급처치가 필요하며 항갑상선제, 부신피질호르몬제 등의 치료법을 시행한다"며 "복용 후 흔하게 갑상선기능저하증 또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투여 전과 투여기간 및 투여중지 후 수개월 동안 갑상선기능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더 흔하게 나타나는 편이며 임상적으로 체중증가, 추위불내성, 활동성 감소, 과도한 서맥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아미오다론은 간질성 폐렴, 폐포염, 폐섬유증, 간장애에 대한 보고가 있으며 눈의 시야혼탁 및 시력 감퇴, 시신경병증 및 시신경염이 나타나면 실명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각막 미소침착증, 광과민반응으로 피부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아미오다론염산염제제는 한독 '코다론정',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의 '코다론주사'가 허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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