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마리서치, '재생의학' 적용 PDRN-PN으로 새길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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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리서치, '재생의학' 적용 PDRN-PN으로 새길 열다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08.09 0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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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개발-인허가 등록 컨설팅사서 2020년 제약 첫발
창업 20년만에 1000억원 매출 달성...중견기업 반열 올라
2007년 마스텔리와 전략적 제휴로 제조기술 확보 '전환점'
의약품시장 넘어 의료기기 등 사업 확장...글로벌시장 주목
강원도 강릉시 소재 파마리서치 공장.
강원도 강릉시 소재 파마리서치 공장.

1993년 의약품, 의료기기 등의 개발과 인허가 등록을 컨설팅으로 시작한 기업이 2001년 대변화를 시작했다. 컨설팅에서 제약바이오 산업으로 직접 눈을 돌린 파마리서치가 제약에 발을 담근 시점이다.

파마리서치는 본격적으로 제약에 손을 댄 이후 20년만에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중견기업으로 성장, 현재 빠르게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다.

본격적인 제약에 입문하기 전 지난 90년대 일본 제약사 등 약 700여 품목의 인허가 개발 컨설팅을 통해 제약사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드디어 2000년 항암면역조절 신약 '자닥신'을 발매하면서 제약기업으로서의 면모를 다져나가기 시작했다.

이어 2002년 중국 보톡스의 국내 시장을 소개와 인태반주사제를 발매를 했다. 특히 2007년 이탈리아의 '마스텔리(Mastelli)'와 독점판매계약을 통해 대사활성의약품 ATP 주사를 발매를 기점으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2008년 조직재생치료제 플라센텍스 주사를 허가받고 KIST 협력으로 PDRN 국산화 연구를 진행 2014년 PDRN DMF를 등록하는 성과를 냈다.

앞서 2013년 강원도 강릉에 GMP 공장 준공 및 제조업 허가를 받았고 이후 '리쥬란'과 '리쥬비넥스주사', '리안점안액'을 줄이어 발매하면서 외연을 키워나갔다. 2019년 제2공장 준공으로 생산시설 확충도 이어갔다.

연구개발에도 더욱 주목했다. 항노화재생의약연구센터를 개소하고 이듬해인 2015년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고 다음해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되면서 연구개발 투자에도 적지않은 투자를 하고 있다. 

또 2016년부터는 보다 다양한 사업활동을 통해 국내외 시장 진출에 힘쓰고 있다. DR.J 오가닉 코스메틱 기업을, 에스트라 필러 사업부문을 인수하면서 화장품과 미용 관련 분야에도 신경을 썼다. 여기에 '리쥬메이트' 등 의료기기 제품 공급에서 주력했다.

이밖에 2017년 수출의 탑 1천만 불을 수상하는 등 세계시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DOT™ PDRN 기반의 의약품, 에스테틱 의료기기 및 더마코스메틱을 보강하고 보툴리눔 톡신 제제 라인업 등을 통해 '토털 에스테틱 솔루션(Total Aesthetic Solution)'에 대한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 항노화 시장에서 제2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파마리서치가 보유하고 있는 주요품목과 그간의 실적, 연구개발 현황 등을 통해 향후 성장 가능성을 살펴봤다.

 

◆ 주요 제품과 그간의 실적

파마리서치는 의약품과 의료기기, 화장품, 기타로 나눠 매출을 내고 있다.

먼저 의약품 등으로 허가를 받은 품목은 총 20품목이다. 지난 2000년 허가목록에 첫번째로 올린 '자닥신'은 2019년 기준 1207만달러를 수입했다. 면역기능 저하된 고령환자의 인플루엔자 백신접종시 보조요법으로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피부이식으로 인한 상처치료제 '플라센텍스주'는 역시 2019년 기준 222만달러를 수입했다. 상처치료제인 '리쥬비넥스주'는 지난 2019년 기준 26억원을 생산하는 실적을 보였다.

한때 박보검을 광고모델로 등용해 제품알렸던 '리안점안액'은 2018년 17억원, 2019년 4억원을 생산하는 등 다소 기복을 보이면서 연 10억원 이상 생산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스트리디움보툴리눔독소A형인 '리엔톡스주'는 2019년 41억원을 생산, 높은 성장을 예고했다.

이밖에 '피알아스코르브산주'를 비롯해 '피알글루타치온주', '피알푸르설티아민주', '비타신주', '에이티피주' 등을 허가받았다.

의약품분야는 지난해 391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체의 36.0%의 비중을 보였으며 의료기기는 500억원으로 전체의 46.0%의 비중을 나타냈다.

의료기기는 '콘쥬란' 시리즈와 '리쥬비엘 브이 위드 리도카인', '클레비엘 컨투어 플러스 위드 리도카인', '리쥬메이트 인젝터'와 '리쥬에이드'이 주요제품이다.

화장품은 168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체의 15.4%의 매출 비중을 보이고 있다. 주요 제품은 '리쥬란' 시리즈 25품목이 출시됐다. 기타는 2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전체 매출의 2.6%를 보였다. 건강기능식품은 정상적인 면역기능에 필요한 '싸이뮨 플러스'와 관절에 도움을 주는 '콘액트'를 보유하고 있다.

그간의 매출은 어떠했을까.

지난 2013년에는 17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2014년 248억원, 2015년 375억원, 2016년 456억원, 2017년 536억원, 2018년 631억원으로 매면 100억원 안팎의 성장을 기록하면서 승승장구했다. 이후 2019년 811억원, 2020년 1039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초고속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100억원대 기업이 8년만에 1000억원대를 올리는 결과를 내놓았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의 상품매출은 347억원, 제품매출은 683억원, 기타매출 9억원이었다. 국내외로 나눠보면 내수는 836억원으로 전체의 76.9%, 수출은 251억원으로 23.1%였다.

 

◆ 연구조직과 연구개발과제 현황

파마리서치는 R&D 본부 산하 연구소와 개발부, 임상학술부, OI실로 나뉜다. 연구소는 제형 및 제품화 연구, 생산공정을 개발하고 개발부는 신제품의 기획과 제품 허가 및 발매, 임상학술부는 임상시험 및 허가와 논문 및 학술 지원, OI실은 라이선스 인과 아웃 검토, 목적제품의 시장 분석 및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다.

연구인력은 지난 1분기 기준 36명이 근무중이며 연구소 18명, 개발부 9명, OI실 9명이 있다.

핵심연구인력은 연구개발본부 김수정 연구소장과 연구개발 김한규 부장이 있으며 지난해 61억원의 개발비를 썼다. 매출 대비 5.63%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에는 27억원을 투입해 매출 대비 7.72%를 보이며 연구개발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연구개발 중인 과제는 어떠할까.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근육강직 치료제 'PRB-002'에 대한 제조공정 연구를 진행한다. 이는 코어 독소만을 정제하여 체내 내성발현의 위험성을 낮추고 투여횟수 및 기간을 줄일 수 있는 독소제제이다. 제네릭은 약물흡수 촉진제 'PRB-003'은 제조공정 확립에 들어간 상태다.

의료기기는 관절강주사제 'NPNP-001'에 대한 비임상과 주름 개선에 쓰이는 'PRM-003L'에 대한 독성시험 완료, 내년 임상시험을 통해 오는 2024년 발매를 목표하고 있다.

또 'PRA-006'과 'PRA-007'은 비임상을 추진중이다.

여기에 조직수복용 생체재료인 'PRM-003L'은 현재 인허가가 진행중이며 하반기에 국내 발매 예정이다.

건강기능식품도 위건강에 도움을 주는 'PRF-002'에 대한 임상을 진행중이다.

 

◆ 임직원과 주주, 계열회사 등 현황

강기석 대표이사는 파마리서치의 경영을 총괄하고 있으며 김신규 대표이사는 영업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다. 강대표는 RMIT 마케팅과 현대약품 개발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김 대표는 중앙대약대를 졸업햇으며 한국콜마 부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정상수 의장은 파마리서치와 파마리서치바이오 이사회 의장을, 백승걸 사내이사는 생산 및 화장품 총괄을 맡고 있다. 이사 7인에 대한 1인당 평균보수액은 5200만원이었다. 등기이사 4명의 경우 1인당 평균 88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직원은 지난 3월말 기준 남직원 142명, 여직원 93명 등 235명이 근무중이며 지난해 기준 1인 평균 51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주주는 정상수 의장이 35.22%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였으며 강기석 3.80%의 지분을 지녔다.

계열회사를 보면 미국에 위치한 화장품업체 'Dr. J Skinclinic, Inc'와 의료기기 및 화장품 수출업체 'Pharmaresearch USA, Inc.', 벤처기업 투자업체 '수인베스트먼트캐피탈', 코넥스 사장기업인 의약품 제조업체 '파마리서치바이오', 화장품 판매업체인 '파마리서치에이치앤비' 등 5개 업체가 있다. 지분율을 보면 75.0%, 100%, 70%, 47.5%, 100% 출자했다.

파마리서치는 PDRN/PN 관련 기술을 통해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 제품을 제조하고 해당 사업을 확장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인체 고유의 재생 메커니즘을 활성화 및 촉진시키는 물질인 PDRN, PN의 제조기술을 기반으로 조직재생과 상처치료, 염증완화 등 근본적인 세포 회복과 상처 치료에 힘쓰고 있다. 국내를 넘어 아시아 시장과 북미 시장을 통한 글로벌 시장진출 계획을 수립, 해외사업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특화된 적은 수의 품목을 통해 새로운 시장 개척에 뛰어든 파마리서치의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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