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서 종기 절개술 받은 40대 남성, 세파클러 복용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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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서 종기 절개술 받은 40대 남성, 세파클러 복용 후...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07.20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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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용 30분 후 호흡곤란, 어지러움 등 발생해 종병 응급실 이동
의약품 부작용 심의위, 아나필락시스성 쇼크 판단...진료비 지급

40대 남성은 A의원에서 종기 절개술을 받고 난 후 항생제 '세파클러250mg'을 처방받아 1회 복용했다. 이 남성은 복용 30분 후 호흡곤란과 어지러움, 가슴 답답함 증상이 발생해 A의원에 다시 내원했다.

그 이후 에피네프린, 스테로이드, 항히스타민제 투여, 심폐소생술 시행 후 B종합병원 응급실로 이동해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40대 남성은 B종합병원에서 약물 알러지로 의심되는 아나필락시스 진단 아래 스테로이드 등 투여하며 치료를 받았으며 발진 등의 피부증상은 없었다. 입원 3일차 특이소견 관찰되지 않아 전반적인 상태 호전돼 퇴원했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최근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사례집을 통해 이같은 의약품 부작용 경과와 지급판단 사례를 소개했다.

해당 사례의 경우 부작용 의심 의약품을 세파클러로 지목됐고 아나필락시스 쇼크의 부작용이 의심됐다. 또 부작용 전문위원회 자문 및 종합의견을 보면 시간적 관련성으로 복용 30분 후 부작용이 나타나 시간적 선후관계가 인정됐다.

또 세파클러 사용에 따른 아나필락시스 쇼크 유발 가능성이 국내 허가사항 내 이상반응으로 기재돼 있으며 기저질환이 없는 비교적 건강한 40대 남성으로 다른 질환에 의한 증상 가능성은 낮아보이고 아나필락시스 발생 빈도가 높은 세파클러에 대해 특히 IgE 수치가 높게 확인됐다.

결국, 의약품 부작용 심의위원회 의결 결과, 세파클러 투여 후 발생한 아나필라시스성 쇼크 치료를 위한 입원 진료비에 대해 피해구제 진료비 지급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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